'권창훈의 수원전 실축' 김천 김태완, "오늘은 승부차기 없다"

▲ 김천상무 김태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김천상무가 수원 원정길에서 무승 탈출에 나선다.

김천은 1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김천은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치며 승리가 없다. 수원을 상대로 3경기 만에 승점 3점 쌓기에 도전한다.

이날 김천은 김지현, 권창훈, 서진수, 이영재, 문지환, 명준재, 유인수, 송주훈, 박지수, 정승현, 구성윤(GK)이 먼저 나선다.

경기 전 김천 김태완 감독은 “원정에서 성적이 너무 안 좋다. 특히 수원 팬들이 열정적이고 응원이 대단한 걸로 알고 있다. 그 부분이 부담스럽다. FA컵 포함해서 승부를 못 가렸다. 재밌는 경기로 승부를 가리고 싶다.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면 리그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저조한 성적에 대해선 “득점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 (조) 규성이에게 집중된 수비를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풀어줄지 고민했다. 지난 대구전에선 아쉬웠지만, 희망을 봤다.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준비한 대로 하면 좋은 모습 보이지 않을까 한다. 승패보다 득점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홈과 상반된 원정 성적에 대해서도 “(해결책은) 득점이다. 홈이든 원정이든 골이 나와야 한다. 제주전 빼고는 다 0-1 패배였다. 득점력이 하루아침에 고쳐지는 게 아니다. 윙어가 없어서 좌우에 규성이를 서포트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규성이에게 치우쳐 있는 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해결해야 한다”라며 해법을 제시했다.

뚝심 있는 김 감독의 모습처럼 주포 조규성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평소와 똑같다. 대화를 해봐도 흔들리는 건 없다. 나도 부담을 안 주려고 하고 본인도 안 느낀다.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긴 하지만 경기도 많이 남아 있다. 성장하려는 열망이 큰 선수고 잘하고 있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감독 교체 후 달라진 수원의 모습을 묻자 “백스리에서 백포로 바뀌면서 위쪽에서 수비가 이뤄지고 있다. 타이트한 압박이 좋아졌다.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인 대처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수원이 친정팀인 권창훈은 지난 FA컵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실축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늘은 승부차기 안 찰 거니까”라고 웃은 김 감독은 “창훈이에게 포지션 고민이 있다. 오늘은 중앙 미드필더로 세웠다. 잘할 수 있는 걸 잘했으면 좋겠다. 팀엔 잘 녹아들었는데 그걸 경기장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 잘하면 폼이 올라오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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