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부임 1개월' 이병근 감독이 본 변화 "스피드 살아났다, 수비는 아쉬워"

김유미 기자 2022. 5. 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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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수원 삼성이 홈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주말 홈 연승에 성공한 수원은 김천 상무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이병근 감독은 김천의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경계하면서, 다양한 전술을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이병근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17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를 치른다. 홈 연승을 달리는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홈 3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김천전을 앞두고 이 감독은 "선수들이 타이트한 경기를 통해서 피곤함이 있을 수 있다. 홈경기인 만큼 홈 팬들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안기고 싶다. 홈 연승을 달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김천이 굉장히 개인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어떻게 준비할까 고민을 했다. 와서 보니 스리백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포백 대 스리백, 스리백 대 스리백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백으로 나가서 조금 더 공격적이고 스피디한 경기를 해보고 싶다. 빠른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며 김천전을 준비한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달 18일 수원에 공식 부임한 이 감독은 수원에서 1개월을 보냈다. 지난 한 달을 되돌아보며 그는 "간단하게 이야기한다면, 팀이 많이 분위기가 다운돼있다고 느꼈다.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쪽으로, 우리가 요구하는 쪽으로 선수들이 잘 따라주어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 팀에 맞는 전술, 전략을 생각한다면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할 수 있는 그런 전술을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포백이라는 과감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라며 수원에 일어난 변화를 이야기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나타나는 게 공격적으로 나갈 때나 스피드가 살아난다는 느낌을 받는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면 한 번 움직일 때 주고 서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유기적으로 스위치나 볼을 받기 위해 나오고 들어가는 게 눈에 많이 보인다. 이것을 더 견고하게 만들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잘 맞아 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기쁘고 보람도 있다. 6월에 3주 정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해서 단단하게 팀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6월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더욱 팀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 감독이 보기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100% 돌아온 것은 아니다. 워낙 시즌 초반부터 무승을 기록한 시간이 길었기에 단기간에 자신감을 끌어올리기는 힘들다는 게 이 감독의 의견이다. 또 아직 1개월 밖에 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도 많이 보인다고 했다. 특히 수비에서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짚었다.

"100%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그러나 예전보다는 지금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나가는 속도가 홈경기에서는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또 부족한 것은 아직까지 수비에서 공격 시에 미드필더와 포워드들은 밀고 나가지만, 센터백들은 걸어 나오는 현상들이 아직 보이기는 한다.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지고 어우러진다면 조금 더 좋아질 방법은 있을 것이다."

"휴식기나 경기를 통해 잘못된 것을 조금씩, 조금씩 바꿔가야 할 것이다. 수비 부분에서는 자기가 맡은 역할에 대해 선수들이 노력을 해야 할 거다. 센터백은 공중볼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지고 하려고 하는, 상대에 지지 않으려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끝난 후에는 라인을 맞춰서 과감하게 올라 와야 하는데 아직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그런 것만 잘해준다면 우리가 수원이 잘했던 스피드한 공격이 살아날 거라 생각한다. 더 만들어져야 한다."

이 감독은 14일 성남 FC전에서 결승골을 넣었지만 경기 막판 다리에 쥐가 나 여러 차례 쓰러진 전진우를 선발 기용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팀에) 윙 자원이 부족한 것은 있다. 진우가 90분 뛰었는데, 쥐도 났다. 회복하는 데에 걱정이 돼서 물어봤더니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더라. 그래서 전반부터 기용을 하게 됐다. 경기장에 나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번 경기에는 왼쪽에 세웠는데, 45분 정도 풀로 해준다면 염기훈 선수나 류승우 선수가 후반전에는 준비를 하고 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또 좋은 감각이 살아 있기 때문에 뛸 수 있는 시간 내에서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주기를 바라고 있다. 아마 내 생각에는 그렇게 완전한 회복은 안 됐을 거라 본다"라며 전반전 동안 최대한의 경기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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