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망으로 만든 옷 어때요" 재생섬유 개발 착수

노동균 2022. 5. 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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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섬유로 섬유패션 제품을 제조하는 기술 확보에 착수한다.

17일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추진하는 '화학 재생 그린섬유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향후 4년간 물을 사용해 고온·고압으로 나일론 원료 물질을 분리하는 '하이드롤리시스' 기술 기반 나일론 화학 재생섬유 개발과 기반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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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KEIT 공모사업 선정
부산, 4년간 총 119억 투입

부산시가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섬유로 섬유패션 제품을 제조하는 기술 확보에 착수한다.

17일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추진하는 '화학 재생 그린섬유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향후 4년간 물을 사용해 고온·고압으로 나일론 원료 물질을 분리하는 '하이드롤리시스' 기술 기반 나일론 화학 재생섬유 개발과 기반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화학 재생 그린섬유 개발사업은 자원순환형 그린섬유 생태계를 육성해 섬유산업 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난분리 폐섬유와 복합재질의 유색 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화학 재생섬유 및 공정 기술개발'과 '화학 재생 소재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및 환경영향평가 실증을 위한 기반구축'으로 나눠 지원한다.

시는 기술개발과제와 기반구축과제 모두에서 선정돼 향후 4년간 국비 62억원를 포함한 총 11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등 폐섬유 나일론계 화학 재생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테크노파크와 케이티아이㈜가 주관하고 한국신발피혁연구원, 태광산업, 콜핑 등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기술개발과제는 케이티아이가 주관하고 태광산업, 콜핑 등과 함께 폐어망에 붙은 염분 등 미세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섬유 전처리 기술개발을 비롯해 고분자 나일론을 원료로 전환시키는 '해중합' 물질 분리·정제를 통한 나일론 원료 회수 기술개발 등을 추진해 재생 나일론 섬유를 뽑아낼 계획이다.

나아가 재생한 나일론 섬유 소재를 어망과 섬유 패션 제품 제조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기반구축과제는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이 참여해 하이드롤리시스 해중합 나일론 섬유 테스트베드 최적 공정을 개발하고 장비를 구축, 환경영향평가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효과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창호 시 산업통상국장은 "부산은 국내 최대의 해양수산도시로 어망·어구 생산량과 사용량, 폐기물 발생량이 국내 최대로 폐어망·어구 등을 원료로 하는 나일론 섬유 개발의 최적지"라며 "이번 사업이 폐섬유 나일론계 화학 재생시장 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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