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버핏, "남 두려워할 때 욕심내라"

이규화 2022. 5. 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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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구루(Guru)'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내라"며 주식 매수를 추천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버핏은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식시장이 지난 몇 년간 변동성이 큰 '도박장'처럼 변했지만, 한편으론 저평가된 기업을 물색하는 기회의 장도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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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가치투자의 구루(Guru)'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내라"며 주식 매수를 추천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의 회사는 최근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습니다. 버핏 회장의 주식매수는 뜻밖입니다. 그는 작년에 투자할 만한 회사가 없다며 막대한 현금을 쌓아뒀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주 옥시덴털 패트롤리엄 주식 90만1768주를 매입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지난 2월 말부터 옥시덴털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현재는 10대 보유 종목에 들어갈 정도로 보유 지분을 늘렸다고 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몇 달 동안 석유업체 셰브런과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를 발표한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PC·프린터 제조사 HP, 씨티그룹과 앨리 파이낸셜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애플 지분도 계속 늘려왔다고 합니다.

반면 1989년부터 포트폴리오에 포함했던 대형 은행 웰스파고의 지분은 대부분 정리했습니다. 오랜 기간 가치투자를 강조했던 버핏이 투자자들에게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라"고 한 대로 주가 급락기에 시장이 공포심에 휩싸이자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버핏이 투자를 늘린 에너지주는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업종 가운데 가장 좋은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 들어 S&P500 지수는 16% 하락했지만, 옥시덴털과 셰브런 주가는 각각 134%와 47% 급등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에 30억달러(약 3조8355억원)어치에 달하는 씨티그룹 주식 5500만주를 사들였습니다. 앞서 2020년에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보유하고 있던 은행주를 대부분 처분한 바 있습니다. 그에 따라 그해 하반기와 이듬해에 나타난 금융주 주가 급등에 올라타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버핏은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식시장이 지난 몇 년간 변동성이 큰 '도박장'처럼 변했지만, 한편으론 저평가된 기업을 물색하는 기회의 장도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3월 말 기준 현금보유액이 1063억달러(약 136조원)로 지난해 말의 1467억달러(약 188조원)에 비해 줄어든 상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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