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中企 해외진출 협력해야" [제12회 대한민국 강소기업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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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손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대·중소기업 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 교수는 "큰 나라들의 '리쇼어링' 현상은 위기지만 이 또한 큰 기회일 수 있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한다면 시너지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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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
파이낸셜뉴스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중소기업 백년대계 혁신정책'을 주제로 개최한 제12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는 필연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대기업의 힘이 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결국면으로 가서는 풀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호 보완적 관계와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에서의 경쟁이 아닌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경쟁을 하면 결국 '제로섬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이나 유럽, 중국의 경우 내수시장이 커서 내부 경쟁으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한국은 자원이 없고 새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야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큰 나라들의 '리쇼어링' 현상은 위기지만 이 또한 큰 기회일 수 있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한다면 시너지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창업생태계를 혁신형으로 전환해 기술창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게임'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잘 펴는 나라가 부강한 나라가 되고, 한국도 중기정책을 잘 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 등 대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정부가 기존 중기정책을 계승하는 수준이 아닌, 혁명적 수준의 정책을 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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