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價 조정 나서자 주가 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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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트위터 인수 절차 중단이 인수가격 조정을 염두에 둔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440억달러(약 56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머스크는 지난 13일 트윗을 통해 인수절차를 '잠정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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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트위터 인수 절차 중단이 인수가격 조정을 염두에 둔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440억달러(약 56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머스크는 지난 13일 트윗을 통해 인수절차를 '잠정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올인 서밋에 참석한 자리에서 트위터 인수가격 조정이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면서 허위 계정이 "5%도 안된다"는 트위터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위약금을 물고, 추후 소송에 따른 추가 손해배상을 하더라도 트위터 인수제안을 철회할 수는 있겠지만 그보다는 가격을 깎기 위한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왔다.
16일 머스크 발언으로 그가 의도하는 바가 가격 인하에 있음이 거의 확실해졌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 인수절차를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수많은 요인들에 달려 있다"면서 트위터 허위 계정에 관한 논리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가격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트위터가 이에 관해 답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상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주장과 달리 트위터 허위 계정 규모는 최소 20%에 이를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규모가 최대 90%에 이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8.2% 더 폭락해 37.39달러로 마감했다. 머스크가 트위터와 합의한 주당 54.20달러에 비해 30%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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