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애정남] 해외 직구한 삼성폰, 국내에서 A/S 가능?

김영우 2022. 5. 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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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및 서비스의 선택에 고민이 있는 독자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해외 쇼핑몰을 통해 스마트폰을 직구하여 이용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을 직구하기 마련인데, 최근에는 국내 브랜드 제품의 해외 버전을 직구하는 분도 늘고 있습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해외 판매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 혹은 국내에서 단종되어 해외에만 재고가 있는 경우가 그러합니다.

그런데, 국내 브랜드의 모델이라 해도 해외에서 직구한 제품이라면 이용이나 사후지원 서비스 면에서 불편이 있지 않을까요? 이번에 문의하신 surauxx님의 사연도 그러합니다. 주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일부 내용 편집).

삼성전자 갤럭시 A52s ‘민트 그린’ 모델은 해외에만 출시되었다 (출처=삼성전자)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예전에 쓰신 ‘역주행폰’ 기사를 보고 갤럭시 A52s를 해외 직구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선 단종되었는지 자급제용을 구하기 힘들더군요. 매장에 가봐도 A53을 대신 권하던데 여러모로 비교해보니 그래도 A52s가 훨씬 나은 제품 같네요. 게다가 제가 원하는 민트 컬러 제품은 외국에서만 판 거 같습니다.

그래서 A52s를 주문하려고 합니다. 이거 한국에서 쓰는데 그냥 사서 유심만 꽂아 쓰면 되나요? 그리고 고장 나면 삼성 A/S 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수 있는 지도 궁금합니다.

직구한 삼성폰도 국내 A/S 가능하지만 불편한 점도 있어

안녕하세요. 저희 기사에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갤럭시 A52s가 참 괜찮은 제품이었는데 국내 시장에서 너무 일찍 단종이 되어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해외 버전을 직구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 질문자님도 그런 경우군요.

우선,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해외에서 구매하는 경우, 국내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도 수리가 가능합니다. 다만 동일한 모델의 제품이라도 국내 모델과 해외 모델의 일부 사양이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부 고장의 경우, 국내 서비스센터에 수리용 부품이 구비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는 해외에 부품을 주문하거나 아니면 아예 공장으로 제품을 보내서 직접 수리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수리 기간이 빠르면 며칠, 늦으면 몇 주 정도로 길어질 수 있습니다. 아예 수리가 불가능한 것 보다는 낫지만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지요.

이를테면 갤럭시 A52s, 그 중에서도 8GB RAM과 256GB의 저장소를 탑재한 모델은 해외에만 출시했습니다. 이렇게 해외에만 출시된 사양의 제품을 직구해서 이용하다 고장이 난 경우, 수리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보증 기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에 정식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구매 후 2년간 보증 기간을 제공합니다만,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은 1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합니다. 이 역시 국내 출시 제품 대비 불리한 점이니 염두하시고요.

일부 해외 사양 단말기는 LG유플러스 미지원

또한, 해외에서 직구한 일부 단말기는 국내 이동통신사의 유심을 꽂아도 음성통화나 데이터 접속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지원하는 주파수의 문제 때문인데, 특히 해외 버전의 단말기에 LG유플러스의 유심을 꽂아 쓸 때 이러한 호환성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편입니다.

LG유플러스는 4G LTE 주파수 밴드 1, 5, 7번을 지원하며, VoLTE 음성 통화를 지원하는 단말기에서만 정상 이용이 가능한데, 해외 버전 단말기 중에는 이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갤럭시 A52s의 경우는 해외 버전도 저 기능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LG유플러스 이용자에게는 해외 직구폰을 추천하기가 조심스럽죠.

삼성페이 등 일부 부가기능 이용할 수 없어

그 외에 해외 버전 삼성 단말기에선 국내에서 삼성페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는 등, 일부 국내용 부가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 두시길 바랍니다.

정리하자면, 해외버전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직구해서 국내에서 이용하는 것, 그리고 A/S를 받는 것 자체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보증 기간이 1년까지만 제공되며, 고장 발생 시 수리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삼성페이와 같은 일부 부가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이러한 점 고려하시어 적절한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의 선택, 혹은 사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IT동아 앞으로 메일(pengo@it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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