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한동훈 임명 강행 반발.."인사 막장 드라마에 낯뜨거워"

박혜연 기자,한재준 기자 2022. 5. 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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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인사 막장드라마"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회에 와서는 협치를 얘기하고 뒤돌아서서는 독선에 빠져있느냐"며 "한동훈 장관 임명 강행은 윤 대통령이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 목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 셈이다. 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의 시대는 국민으로부터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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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 반대 인사 반드시 실패..국민 우습게 아는 것"
박범계 "불통과 독주..어제 야당 의원들 악수는 그냥 보여주기"
한동훈 법무부 장관 2022.4.13/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한재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인사 막장드라마"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연출하는 벌건 대낮의 '인사 막장드라마'에 낯이 뜨겁다"며 "국민과 이 막장드라마를 아무 말 없이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야당과의 소통, 협치는 저 멀리 내팽개쳐졌다"며 "야당이 뭐라고 하든 국민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든 '주머니 속 장기말'처럼 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또 "윤석열 대통령은 윤재순 총무비서관 거취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이라며 "국회의 입법 활동을 야반도주'라고 정의하는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고, 명백한 성폭력을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라고 은유하는 파렴치한을 대통령실 핵심 요직에 앉히겠다니 참담하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국민이 반대하는 인사는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에 협치를 요구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회에 와서는 협치를 얘기하고 뒤돌아서서는 독선에 빠져있느냐"며 "한동훈 장관 임명 강행은 윤 대통령이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 목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 셈이다. 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의 시대는 국민으로부터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어제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하러 와서 의회주의 말씀을 했지만 이것이 진정한 의회주의인지 여야 협치의 모습인지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민주당(대전 서구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거침이 없다"며 "불통과 독주가 만나 어떤 변주곡이 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막아내야 하지 않을까"라며 "어제 야당 의원들 악수는 그냥 보여주기"라고 밝혔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도 SNS를 통해 "'소주 한잔 협치'를 운운했던 윤 대통령의 본심"이라며 "한동훈, 김현숙 장관 임명 강행은 내로남불과 정치보복을 알리는 선전포고이자 대한민국 다양성 후퇴의 신호탄이다. 통합은 사라지고 오직 분열과 정실인사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6일까지 다시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으나 국회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기한 다음 날부터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한 장관과 함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도 재가했다. 김 후보자의 경우 지난 13일이 재송부 기한이었으나 마찬가지로 국회는 응하지 않았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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