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RV 평균가격 작년보다 290만원 올라

최종근 2022. 5. 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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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자동차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현대차의 1·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내에서 판 레저용 차량(RV)의 평균가격은 4528만원으로 지난해(4238만원) 대비 290만원(6.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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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도 1분기 82만원 인상
반도체난·원자재값 상승 영향
완성차업계 가격 인상 본격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자동차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차량 가격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은 올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현대차의 1·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내에서 판 레저용 차량(RV)의 평균가격은 4528만원으로 지난해(4238만원) 대비 290만원(6.8%)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아의 국내 RV 평균가격도 4213만원으로 작년(4131만원)과 비교해 82만원(2.0%) 올랐다.

해외 평균 판매가격도 상승했다. 현대차가 올해 1~3월 미국, 독일, 호주 등 대표 시장에 판매한 RV 평균가격은 5666만원으로 지난해(5423만원) 대비 243만원(4.5%) 올랐고, 기아도 491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4546만원)과 비교해 364만원(8.0%) 인상됐다.

특히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차랑 가격을 본격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최근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에 공급하는 자동차 강판 가격을 t당 15만원 인상했다. 작년 상반기 t당 5만원, 하반기엔 t당 12만원이 각각 올랐는데 2년 연속 가격이 올랐다. 아울러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 니켈 및 리튬 등 광물자원, 자동차 부품 가격도 상승 압력을 키우는 상황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도 가격 인상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주문 물량이 계속 쌓여있는 상태"라며 "완성차 업체들이 주도적으로 가격을 올리기에 용이한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 완성차 업체들은 연식변경 모델 출시에 맞춰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다. 기아는 지난 2일 국내 시장에 연식변경 모델인 '2023 K8'을 내놓으면서 2.5가솔린 노블레스 가격을 63만원 인상했다. 현대차는 11일 2022년형 그랜저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최대 192만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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