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설레발.."미나미노 활약, 리버풀 4관왕 시 재조명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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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인턴기자] "리버풀이 4관왕을 달성하면 미나미노 타쿠미(27, 리버풀)의 활약이 재조명될 것."

일본 언론이 벌써부터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

리버풀은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A컵 결승전’에서 연장전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6-5로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나미노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 사디오 마네를 선발로 투입했고 벤치에는 디오고 조타, 호베르투 피르미누, 디보크 오리기를 앉혔다. 미나미노는 올 시즌 FA컵에서 3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도 클롭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일본 매체는 행복한 상상을 이어갔다. 일본 '풋볼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에서 뛰었던 호세 엔리케가 미나미노가 FA컵 우승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고 주목하며 "만약 리버풀이 4관왕을 달성하게 된다면, 미나미노의 활약이 재조명될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미나미노는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지만 리버풀의 타이틀 획득에 크게 공헌하고 있음이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현재 카라바오컵과 FA컵을 제패하며 벌써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도전하고 있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만약 리버풀은 남은 두 개 대회도 모두 우승할 시 역사적인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미나미노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는 번번이 클롭 감독에게 외면받았다. 그는 올 시즌 카라바오컵과 FA컵 총 9경기에 나서서 7골 1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10경기에서 86분만을 소화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회 출전에 그쳤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