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신작 기대 NC 반등하나..1분기 영업이익 330% 급증

차창희 2022. 5. 17. 17: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니지 의존 이미지 탈피 시도

깜짝 실적과 더불어 하반기 신작 기대감에 그동안 주가가 하락세를 타던 엔씨소프트가 추세 전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4거래일 동안 4.1% 상승했다. 지난 13일엔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10.29% 급등했다. 당시 엔씨소프트 거래량은 전 거래일 대비 223% 늘어났다.

과거 국내 증시 '황제주(주당 100만원)' 자리에 올랐던 엔씨소프트는 신작에 대한 실망감과 실적 부진 우려에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104만8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주가가 무려 60%나 하락했다.

살얼음판을 걷던 주가의 최근 반등을 이끈 건 실적이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42억원으로 무려 330.4% 급증했다. 이는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한 추정치(컨센서스)를 28.6% 상회하는 수치다.

증권업계에선 하반기 예정된 '리니지W'의 북미·유럽 시장 진출과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인 '쓰론 앤 리버티(TL)'의 연내 출시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TL의 흥행을 통해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의존도를 줄여 그동안 시장이 인식하던 '리니지뿐인 회사'라는 이미지도 탈피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가 추진 중인 메타버스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동안의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매력도가 높아졌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로 역사상 최저점 수준"이라며 "3~4분기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급증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엔씨소프트의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도 2.6배로 2020년(6.5배) 대비 크게 낮아졌다.

[차창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