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식 떨어지자 '쇼핑' 나선 버핏..그가 담은 주식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수십조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주식시장의 매도세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는 나쁜 소식이지만, 버핏과 그 팀에는 아니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에는 투자할만한 회사가 없다며 막대한 현금을 쌓아뒀지만, 최근 두 달 동안에는 수백억달러를 투입해 주식 비중을 늘렸다고 WSJ는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셰브런·블리자드·HP 지분도 늘려..비중 1위는 애플
버핏 "사람들이 두려할 때 욕심내라"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수십조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주식시장의 매도세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는 나쁜 소식이지만, 버핏과 그 팀에는 아니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에는 투자할만한 회사가 없다며 막대한 현금을 쌓아뒀지만, 최근 두 달 동안에는 수백억달러를 투입해 주식 비중을 늘렸다고 WSJ는 전했다.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주 옥시덴털 패트롤리엄(옥시덴털) 주식 90만1768주를 매입했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이번 투자로 옥시덴털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10대 보유종목 중 하나가 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또 지난 몇 달 동안 석유업체인 셰브런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하기로 한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HP, 씨티그룹, 앨리 파이낸셜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보유 비중 1위 종목인 애플 지분도 계속 늘렸다.
버핏이 투자를 늘린 에너지주는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대비 견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말대비 16% 하락했지만, 옥시덴털과 셰브런 주가는 각각 134%와 47% 급등했다.
짐 섀너핸 에드워드 존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에너지주가 버핏이 선호하는 낮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와 주주환원이라는 기준을 충족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1989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던 대형 은행 웰스파고의 지분은 대부분 정리됐다.
올해 1분기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서 금액 기준 비중이 높은 종목은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쉐브런 순이었다.
WSJ는 “버핏은 오랜 기간 가치투자의 신봉자였다”며 “그는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라’고 투자자들에게 충고해왔다”고 전했다. 최근 폭락장이 버핏에게는 매수 기회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버핏 회장은 올해 2월 보낸 연례 서한에서 “버크셔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채 지난해를 마감했다. 전쟁자금을 쌓고자 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어 보이는 기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3월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1063억달러(약 135조 2000억원)로 작년 말 1467억달러(약 186조 5000억원)에 비해 약 27% 줄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Copyright©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대통령, 한동훈·김현숙 임명 강행(상보)
- [단독]둔촌주공 파국 치닫나..시공단, 대출보증 연장 불가 방침
- “개구리 소년, 타살 아닙니다” 31년 만에 충격 증언… 사실일까?
- 자녀에게 1억 물려줘도 세금 0원?...무상 증여 한도 확대되나
- 문재인 귀향 일주일, 일상 공개..."부자죠?" 물은 이유
- ‘강용석 맥심’ 나오자마자 판매 1위… 女모델보다 많이 팔렸다는데
- '동료코치 폭행' 한규식 전 NC 코치, KBO 100경기 출장정지
- "피 솟구쳐, 뼈까지 드러나" "아프다"…강형욱, 또 개물림 사고
- 강용석 "늦은 밤 전화 사실"…변희재 "유권자 속여" 선관위 고발
- 이낙연 "문 前 대통령 사저 앞 시위 자제"…野, 집시법 개정안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