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60대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할 것" 말에 한 대답
[스포츠경향]
‘배구 여제’ 김연경이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 유쾌한 안부를 전했다.
김연경은 최근 본인 유튜브 채널에 ‘미국 브이로그 - 김밥을 또 꽂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초반 김연경은 담당 트레이너에게 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트레이너는 “3개월 동안 휴식을 취했기에 현재 100%의 컨디션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무게를 들 수 있는 지점까지 컨디션을 끌어 올릴 거다”라고 했다.
이어 트레이너는 “김연경 선수가 40대, 50대, 60대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서 할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비장하게 말했는데, 김연경은 “그렇게 오래 할 생각은 없는데...”라고 딱 잘라 대답했다.
이에 트레이너는 당황한 듯 “맞다, 그렇게 오래 할 생각은 없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최소 몇 년을 더 할 수 있게!”라며 격려했다. 이에 김연경은 재밌다는 듯 웃어 보였다.
앞서 트레이너는 “프로그램의 대략적인 윤곽을 잡아봤다”며 “하지만 모두가 훈련에 다르게 반응하기에 프로그램이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면서 2주 동안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다음 주 말에 훈련에 대한 평가를 한 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에 맞춰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너가 “훈련이 힘들겠지만 그 훈련을 시키는 나를 미워하거나 여기 있다는 사실을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자, 김연경은 “그건 겪어 봐야 안다”고 단호히 말해 주위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트레이너는 “그것도 맞는 말이다! 지금까지는 아주 좋다”면서 “아직까지는 적으로 안 만들어서 다행이다”라며 안심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여기에 친구를 사귀러 온 것이 목적은 아니니까”라며 끝까지 할 말을 했다.
이어 영상에서 김연경은 트레이너가 자신을 위해 맞춤형으로 계획한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진지하게 소화했다. 또한 바다에서도 훈련 중인 모습을 공개하면서 본업하는 세계 1위 ‘배구 여제’다운 강함을 선보였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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