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경선 브로커 개입 의혹 사건'..전직 시민단체 대표 '구속'

김혜지 기자 2022. 5. 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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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시민단체 대표가 17일 구속됐다.

경찰이 같은 혐의로 또 다른 브로커를 구속한 지 사흘 만이다.

전주지법 지윤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시민단체 대표 출신 A씨의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4일 구속된 브로커 B씨와 함께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에게 선거 자금과 여론조사 조직 등을 지원해주는 대가로 인사권 등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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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앞서 브로커 1명 구속
현직 언론인은 검찰 단계에서 '구속 반려'
전북 전주시 만성동 전주지방법원 신청사 모습.2019.11.1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시민단체 대표가 17일 구속됐다. 경찰이 같은 혐의로 또 다른 브로커를 구속한 지 사흘 만이다.

전주지법 지윤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시민단체 대표 출신 A씨의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구속된 브로커 B씨와 함께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에게 선거 자금과 여론조사 조직 등을 지원해주는 대가로 인사권 등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이 전 예비후보가 폭로한 브로커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예비후보는 지난달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브로커가 당선 시 인사권을 요구했다"고 폭로한 뒤 후보직을 사퇴했다.

그는 기자회견 당시 "(브로커가) '선거에서 이기려면 후보가 돈을 만들어와야 하는데,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했다"며 A씨, B씨 등과 대화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브로커는) '전주시 국·과장 자리가 120개가 넘는데 과장 (인사권) 몇 자리를 왜 못 주느냐'고 했다"며 "건설·토목 등 이권이 개입할 여지가 많은 자리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전주지법에 출석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이중선 예비후보에게 인사권 등을 요구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A씨와 B씨를 포함해 현직 언론인 C씨 등 모두 3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 전 예비후보와 고등학교 동창인 C씨는 A씨 등을 이 전 예비후보와 연결해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브로커로 지목된 3명 중 2명이 구속되면서 C씨의 신병 확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경찰이 C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한 차례 반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수사 중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전주지검 측도 "특정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현재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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