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미술관에서 만나는 '문화의 힘'"..'2022 박미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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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마을의 한옥집으로 이사한 후 주변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관람했다. 이후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두루 접하게 되면서 한국문화와 전통을 사랑하게 됐다."
17일 서울 종로구 환기미술관에서 열린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 기자간담회'에서 홍보 대사인 방송인 마크 테토는 "원래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뉴요커였다"며 "박물관·미술관의 힘으로 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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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예술·촉감 설치물 선보이는 '꿈적꿈적'
대형 미디어아트 '화양연화'전
5월 22일까지 전국 박물관·미술관에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북촌 한옥마을의 한옥집으로 이사한 후 주변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관람했다. 이후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두루 접하게 되면서 한국문화와 전통을 사랑하게 됐다.”
가정의 달인 5월, 박물관과 미술관이 대중에 활짝 열린다. 오는 22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2022 박물관·미술간 주간(이하 박미주간)’을 통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행사로 5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2012년부터 운영돼 왔다.
17일 서울 종로구 환기미술관에서 열린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 기자간담회’에서 홍보 대사인 방송인 마크 테토는 “원래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뉴요커였다”며 “박물관·미술관의 힘으로 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 그는 평소에도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올해는 국제박물관협의회가 선정한 ‘박물관의 힘’을 주제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박물관·미술관의 선한 영향력을 함께 모색한다. △온·오프라인 전시 프로그램 ‘함께 만드는 뮤지엄(6개)’ △일상에서 박물관·미술관을 향유하는 ‘거리로 나온 뮤지엄(2개)’ △박물관과 시민사회, 박물관과 위기극복 능력 등을 활용한 ‘주제형 프로그램(23개)’ △온·오프라인 참여형 행사 ‘뮤궁뮤진·뮤지엄꾹’ 등 총 31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거리로 나온 뮤지엄’은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이 일상의 거리에서 박물관·미술관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물관·미술관 대표 소장품에 프로젝션 맵핑, 홀로그램 등의 미디어 기술을 적용해 ‘박물관의 힘’을 표현했다.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의 ‘거리에서 通하다: 증강현실(AR)로 연결되는 전통과 현실의 이상향’과 목포자연사박물관의 ‘케이블카 타고 떠나는 자연사 나들이’가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함께 만드는 뮤지엄’에서는 실험적 방식의 전시 기획을 소개한다. 헬로우뮤지엄에서는 현대 미술작가 5명(이건용·성능경·이세현·권오상·해미 클레멘세비츠)이 참여한 소리예술(사운드아트)·촉감 설치물 등을 만나볼 수 있는 ‘꿈적꿈적’을 선보인다. 백남준아트센터의 ‘함께 만드는 음악의 전시’에서는 음악가, 무용가, 미디어 아티스트, 전자공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백남준의 1963년 역사적 첫 전시인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에서 영감을 얻은 신작을 보여준다.
여주곤충박물관의 특별전시 프로젝트 공감 Vol.5 ‘곤충오락실 : Insect Game’은 추억의 오락실로 디자인된 전시장에서 미디어아트 기법을 도입한 게임을 통해 곤충을 살펴본다. 해든뮤지움의 ‘화양연화 버츄얼 라이트’는 대형 미디어아트 ‘화양연화’전을 전시한다. 이이남·김창겸·한호·정정주·장 샤오타오 등 미디어 아트 아티스트들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의미하는 화양연화를 기억 속에서 재구성한 이상향을 선보인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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