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시각, 곤충은 안다"..국내 첫 법곤충감정실 출범
안정훈 2022. 5. 17. 17:45
2014년 세월호 참사 뒤 도주하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전남 순천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언제 사망했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던 상황에서 이 문제를 푼 것은 '곤충'이었다. 경찰은 주검에서 발견된 구더기의 부화 시점을 역추적해 유 전 회장의 사망 시각을 그해 6월 2일로 결론지었다. 유 전 회장 변사 사건 당시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됐던 법곤충 감정기법이 17일 제도화의 첫발을 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충남 아산 경찰수사연수원에 처음으로 법곤충감정실을 열고 관련 기법을 본격 계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곤충 종류별로 온도에 따른 성장 속도가 일정하다는 특성을 활용해 사망 시간을 추정한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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