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스타' 박노석, 시니어투어 6년 기다린 첫승 .. "독기 품고 훈련했다"

오태식 2022. 5. 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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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든 박노석. <사진 KPGA 제공>

"지난 해 성적이 좋지 않아 정말 독기를 품고 훈련했다. 이렇게 시즌 첫 번째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통산 7승(국내 6승·해외 1승)의 박노석(55·케이엠제약)이 마침내 시니어투어에서도 우승 소식을 알렸다.

박노석은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평창 소재 용평CC 강나루-산마루 코스(파72)에서 열린 '2022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우승했다.

대회 첫날 4언더파 68타를 치고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노석은 대회 최종일 보기 4개를 범했으나 버디 6개를 뽑아내며 2타를 줄이고 김종덕(61), 김형길(55), 이정훈(54)을 2타차로 따돌렸다.

2017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이래 준우승을 3번이나 한 뒤 여섯 번째 시즌 만에 거둔 첫 승이라 더욱 기뻤다. 박노석은 경기 후 "오랜만에 거둔 우승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며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후원을 해주시는 케이엠제약의 강일모 회장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1라운드 때 응원을 와 주신 한연희 KPGA 부회장님과 아내에게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노석은 '왕년의 스타'다. 1994년 '명출상'을 수상했고 1997년에는 SK텔레콤 클래식, 슈페리어 오픈에서 연달아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 해 아시안투어 필립모리스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00년에는 랭스필드컵 KPGA 선수권대회, 2003년 삼성증권배 KPGA 선수권대회, 2004년 JU그룹 오픈, 2005년 에머슨퍼시픽그룹 오픈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왕년 스타들의 대결' KPGA 챔피언스투어는 30일부터 31일까지 충남 서산에 위치한 서산수CC에서 펼쳐질 제2회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으로 이어진다. 박노석은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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