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만성질환자, 인공관절 수술 시 '협진 유무' 고려해야

강석봉 기자 2022. 5. 17. 17: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2022년 7월 서울의 65세 이상 인구는 157만 3,000명으로, 3년 후인 2025년에는 186만 2,000명에 달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관절염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관절염이 가장 흔하게 생기는 부위는 무릎이다. 무릎은 체중 부하를 많이 받다 보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무릎 관절이 점차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

무릎 연골이 심하게 닳아 없어진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인공관절수술을 선택하게 된다. 이는 무릎 관절 부위를 모두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말한다.

하지만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대다수는 고령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신중할 필요가 있다. 전신 마취, 응급 상황에 대한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조절이 수술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에 앞서 정형외과와 내과계가 유기적인 협진으로 사전검사를 실시, 위험성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최근에는 환자의 무릎 형태에 맞춤형 디자인을 접목한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수술’ 등이 적용되는 추세다.

이는 3D 시뮬레이션 및 맞춤형 수술 도구를 이용해 오차 범위를 최소화하고, 염증이나 출혈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질환을 미리 예방하려면 평소 꾸준한 운동, 체중 관리, 생활 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관절 통증과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운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강도를 설정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하는 것이 권장되는 이유다. 도움말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