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서 제주까지 15시간 걸렸죠"

정승환 2022. 5. 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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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LN 포럼 찾은 이란·터키 韓商
김형식 디자인킴스 대표(왼쪽)과 진대성 지브이인터내셔날 대표.
1977년생 뱀띠 동갑 한상(韓商) 2명이 제주도를 찾았다. 한 명은 이란, 또 다른 한상은 터키에서왔다. 진대성 지브이인터내셔날 대표와 김형식 디자인킴스 대표다. 진 대표는 이란 테헤란에서 터키 이스탄불까지 이동한 후 11시간 걸려 터키에서 한국까지 왔다. YBLN(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 제주 시티포럼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YBLN 시티포럼은 지난 12~13일 제주도에서 열렸다. YBLN은 2008년 세계한상대회에서 결성된 젊은 한상 네트워크로, 36개국에서 240명의 사업가가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만난 진 대표는 "한국 교민이 거의 없는 이란에서 한국말을 할 기회도 없이 홀로 사업하는데, YBLN에는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업가들이 많기 때문에 편안하고 배울 것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에서 제지 유통업을 하고 있으며, 인테리어필름 등을 한국에서 수입한다.

김 대표와는 2018년 터키 출장길에서 처음 만났다. 나이가 같은 데다 타향살이의 외로움과 사업상 고충 등을 이야기하며 금세 친해졌다. 김 대표는 진 대표 추천으로 YBLN 시티포럼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게 됐다. 그는 2001년 교환학생으로 터키에 가면서 터키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04년 터키에 정착해 홀로 무역 등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다 2011년 디자인킴스를 창업했다.

[제주 =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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