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선행' 야르몰렌코, 우크라 난민 어린이들에게 깜짝 '선물'

한유철 기자 2022. 5. 17.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출신 공격수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난민 어린이들에게 깜짝 선물을 했다.

2018-19시즌 웨스트햄에 입성한 야르몰렌코는 오는 여름 웨스트햄과 계약이 만료된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야르몰렌코는 이전부터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렇듯 꾸준히 우크라이나를 위해 행동한 야르몰렌코는 이번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며 힘을 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우크라이나 출신 공격수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난민 어린이들에게 깜짝 선물을 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 웨스트햄은 전반전 자로드 보웬의 멀티골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에 2골을 먹히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웨스트햄 팬들은 이번 시즌 선수들이 보여준 업적에 박수갈채로 보답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눈 선수도 있다. 후반 추가시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미카일 안토니오를 빼고 야르몰렌코를 투입했다. 2018-19시즌 웨스트햄에 입성한 야르몰렌코는 오는 여름 웨스트햄과 계약이 만료된다. 이별이 예상된 상황에서 모예스 감독은 홈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위해 그를 경기에 투입했다.


경기 이후 야르몰렌코는 특별한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었다. 주인공은 우크라이나 출신 어린이들이었다. 야르몰렌코는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아이들에게 나눠주었다.


우크라이나 국적 외에도 이 아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전쟁 난민이라는 것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전쟁 중이다. 지난 3월 러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발발된 전쟁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고 더욱 많은 난민들이 발생했다.


이 아이들도 그에 해당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야르몰렌코는 이전부터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했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선 득점을 터뜨린 후 눈물을 흘리며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내 나라의 상황으로 인해 매우 감정적이다. 이 순간 축구를 생각하기란 너무 어려웠다. 매일 내 나라에선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비야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교체로 투입된 야르몰렌코는 연장 후반 7분 득점을 기록했다. 웨스트햄은 이 득점으로 합산 스코어 2-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야르몰렌코는 득점 이후 하늘을 바라보며 두 손을 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이렇듯 꾸준히 우크라이나를 위해 행동한 야르몰렌코는 이번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며 힘을 실었다.


그의 선물에 영국 교통부 장관도 답했다. 야르몰렌코에게 선물을 받은 난민 중 한 명은 영국 교통부 장관인 그랜트 섑스와 같이 살고 있다. 섑스는 SNS를 통해 "정말 감사하다. 이 아이는 당신을 만나서 정말로 행복해했다. 웨스트햄은 오늘 새로운 팬이 생겼다"라며 야르몰렌코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진 제공=데일리 메일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