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잡자" 인뱅 대출경쟁

문혜현 2022. 5. 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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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이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여신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까지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참여하면 인터넷은행 전체 성장세 견인과 함께 서비스 차별화 등 선의의 경쟁이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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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이 속속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이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여신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할때 오히려 증가세를 보인 인터넷은행이 소상공인 대출 시장을 공략해 치열한 경쟁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을 출시했다.

케이뱅크의 '사장님 대출'은 신용보증재단과 제휴한 '온택트 특례보증' 상품으로 대출 한도는 3000만원, 대출기간은 5년으로 상환 방식은 1년 거치, 4년 매월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 언제 갚아도 중도상환 수수료는 무료다.

주요 특징은 신용등급과 관계 없이 일정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대출 심사를 통과하면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누구나 연 3.42%의 동일한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은행연합회 통계 기준 3월 취급 시중은행 일반 신용대출 고신용자(1~2등급)의 대출금리가 연 3% 중후반에서 연 4%대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금리인 셈이다.

대상 고객은 실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로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고객이다. 사업자등록 후 1년이 경과한 개인사업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기존 신용보증재단 대출이 있어도 중복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상품 출시와 함께 첫 달 이자 캐시백, 간편 매출관리 앱 'KT세모가게' 1년 무료 이용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앞서 토스뱅크도 지난 2월 무보증·무담보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해 출시 한달 반만에 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개인의 신용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준다.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대출 출시 4개월 간의 노하우를 통해 지난 11일 '사장님 마이너스 통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보증·무담보 마이너스통장으로 최대 한도는 5000만원이다. 해당 상품도 4일 만에 약정액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올 하반기 중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과 비슷하게 협약을 통한 개인사업자대출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까지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참여하면 인터넷은행 전체 성장세 견인과 함께 서비스 차별화 등 선의의 경쟁이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뱅 자체가 개인사업자대출에 나서면서 영역을 넓혀나가는 것"이라며 "각자의 노하우와 신용평가시스템(CSS)으로 서로 경쟁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비자들도 비교하면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와 건수는 지난해 말 221만3100건, 259조3000억원으로 2019년보다 1.6배, 1.2배나 늘었다. 여기에 인뱅까지 참여하게 되면 금리 경쟁 등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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