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경기 라디오방송 사업자에 OBS경인TV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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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경기지역 라디오방송 사업자에 OBS경인TV가 선정됐다. 앞서 사업자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도로교통공단은 현행법상 종합편성방송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제외됐다.

1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제23차 전체회의를 열고 OBS경인TV를 경기지역 라디오방송 허가대상 사업자로 선정했다.

앞서 경기지역 지상파라디오는 경기방송이 운영하고 있었으나 지난 2020년 3월 경기방송의 자진 폐업으로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게 됐다. 이후 방통위는 전문가 토론회, 공청회 등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을 준비했다.

이후 지난해 10월1일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 허가 신청 공고가 이뤄졌고 총 7개 법인이 신청했다. 신청 사업자는 ΔOBS경인TV Δ도로교통공단 Δ경인방송 Δ경기도 Δ케이방송 Δ뉴경기방송 Δ경기도민방송이었다.

전문가 11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업자는 도로교통공단이었다. 그러나 방통위는 법률적 검토 결과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도로교통공단을 제외했다.

방통위 측은 "도로교통공단의 방송사업과 관련한 권리능력은 도로교통에 관한 방송으로 제한되므로 보도를 포함한 종합편성방송을 하는 것은 권리능력, 사업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신청자격에서 제시한 관련 법령에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을 제외하고 650점 이상을 획득한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OBS 경인TV가 최종 선정됐다.

방통위는 이날 선정된 OBS경인TV가 3개월 이내에 허가신청서에서 제시한 투자자본금의 조달을 완료한 경우 허가증을 교부할 계획이다. 또 허가 신청서에서 제시한 계획의 이행 담보 등을 위해 필요한 허가조건을 부가할 예정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번 사업자 선정을 통해 경기지역 여론 다양성 확보 및 지역문화 활성화가 다시 가능하게 되었다"며 "선정된 사업자는 방송의 공적책임과 공정성 준수와 함께 안정적 방송 운영을 통한 지역 밀착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