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지친 퇴근길에 뜬금없이 위로 날리는 5호선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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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잠은 푹 주무셨습니까. 오늘 승강장에 서 계신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니까 식사를 거르고 오신 분들이 꽤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친 퇴근길엔 사소한 언어로 뜬금없이 위로를 보내기도 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발걸음이 많이 무거우셨다면 집으로 돌아가시는 발걸음은 그 누구보다 가벼운 발걸음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디오머그> 가 양원석 기관사를 만나 퇴근길 뜬금없는 위로를 보내는 안내방송 뒷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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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 승강장에 서 있는 내 표정을 읽은 듯 안부를 묻고,
"간밤에 잠은 푹 주무셨습니까. 오늘 승강장에 서 계신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니까 식사를 거르고 오신 분들이 꽤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조급한 발걸음을 다독이며 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번 정차역인 광화문역은 특별히 직장인 분들께서 많이 하차하실 예정입니다. 제가 내리실 시간을 충분히 넉넉하게 드리겠습니다. 승객 여러분들께서는 밀지 마시고 안전하게 천천히 하차하시기 바랍니다."
불만 민원엔 솔직한 답변을 내놓고,
"우리 열차에서는 현재 덥다는 민원과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접수되고 있습니다. 저도 참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는데요."
지친 퇴근길엔 사소한 언어로 뜬금없이 위로를 보내기도 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발걸음이 많이 무거우셨다면 집으로 돌아가시는 발걸음은 그 누구보다 가벼운 발걸음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신다면 들어보셨을 안내방송 이야기입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를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답십리승무사업소 양원석 기관사는 특히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안내방송으로 유명합니다. 2020년엔 서울교통공사 최우수 방송왕에 선정되기도 했고, 지난달엔 안내방송과 기관사의 일상을 함께 담은 에세이집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비디오머그>가 양원석 기관사를 만나 퇴근길 뜬금없는 위로를 보내는 안내방송 뒷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구성: 백운 / 영상취재: 신동환 / 편집: 임재호)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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