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100만원 넘었는데.. 몰락한 황제주

이영석 2022. 5. 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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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압박 등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면서 국내 증시에서 100만원을 웃도는 '황제주'의 모습도 사라졌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100만원을 넘어섰던 일부 종목들도 고점대비 크게 하락해 황제주와 거리가 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가가 한때 100만원을 웃돌면서 황제주에 이름을 올렸던 종목들이 이날까지 많게는 60%까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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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압박에 국내증시 타격
최고가 '태광산업'도 90만원대
LG생건·삼바 등 고점대비 급락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압박 등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면서 국내 증시에서 100만원을 웃도는 '황제주'의 모습도 사라졌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100만원을 넘어섰던 일부 종목들도 고점대비 크게 하락해 황제주와 거리가 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99만6000원에 마감했다. 태광산업은 현재 한국 증시에 상장한 주식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100만원을 밑돌고 있다.

앞서 태광산업은 지난달에도 주가가 수차례 100만원을 밑돌았지만 이내 반등하면서 황제주의 이름을 지켰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일에 100만원이 무너진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90만원대 후반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주가가 한때 100만원을 웃돌면서 황제주에 이름을 올렸던 종목들이 이날까지 많게는 60%까지 급락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주가가 8000(1.16%) 내리면서 68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109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 자리를 지켰지만, 올 들어서 중국 내 코로나 봉쇄 여파를 직격으로 맞으며 매출이 급감했다. 지난 11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증권사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삼성증권(115만원→63만원), 하나금융투자(125만원→90만원) 등은 목표주가를 크게 낮췄다. 투자의견을 바꾸지 않은 증권사들 마저 목표주가를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낮추며 눈높이를 내렸다.

이 외에도 지난해 잠시나마 주가가 100만원을 웃돌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고점 대비 크게 내렸다. 지난해 8월17일 101만2000원까지 치솟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76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LG화학과 엔씨소프트 역시 이날까지 각각 50만5000원, 42만1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고점 대비 각각 50.88%, 59.39% 내린 상황이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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