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에 거래 급감까지..중형 증권사, 부진 성적표

최두선 2022. 5. 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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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긴축 우려에 증시 부진이 지속되며 중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1·4분기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분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에 맞춰 자기자본 2조원 미만의 중형 증권사들이 1·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IBK투자증권과 SK증권 역시 각각 77.1%, 68.3% 줄어든 68억2800만원, 54억5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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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발 긴축 우려에 증시 부진이 지속되며 중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1·4분기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분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에 맞춰 자기자본 2조원 미만의 중형 증권사들이 1·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206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3% 줄어들었다. 한화투자증권도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한 445억41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교보증권과 현대차증권은 각각 48.4%, 31.3% 줄어든 311억4000만원, 394억32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과 SK증권 역시 각각 77.1%, 68.3% 줄어든 68억2800만원, 54억5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급감했다.

증시 부진이 길어지면서 동학개미운동을 주도한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5월 수준인 10조원까지 줄었고 각 증권사들의 위탁수수료가 크게 줄었다.

미국발 금리 인상 움직임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증시가 부진하면서 운용 수익이 감소한 영향도 있다. 유안타증권은 수탁뿐만 아니라 기업공개(IPO) 등을 주관해 발생하는 인수, 주선 등 수수료 부문이 37%나 줄었다. 지난해 손실을 본 파생결합증권(DLS)은 이익을 냈지만 증권, 파생상품 부문에서는 적자를 냈다.

교보증권도 위탁매매 수익이 87% 감소한 데 이어 증권사가 직접 주식과 채권 등을 사고 팔아 수익을 내는 자기매매 부문 손실 규모가 5배 가까이 늘었다. IBK투자증권은 파생상품 실적 선방에도 수수료 이익이 33% 줄었고, 증권 평가액과 처분손실이 2배 넘게 늘면서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일부 증권사는 기업금융(IB)과 퇴직연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대신증권은 수탁 수수료가 절반 가량 줄었지만 인수, 주선 신탁보수 수수료가 2배 가량 늘면서 수익 감소를 상쇄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인수, 주선 및 매수, 합병 수수료가 증가하며 수수료 총 손익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자수익은 되레 늘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의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성장 여력이 주목되는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의 확대, 해외 신시장 진출을 통한 고객 확보, 주주환원 확대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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