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지인 생각하며.." 서현진, 겁 없이 '카시오페아' 출연한 이유[종합]

배효주 2022. 5. 17.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알츠하이머 환자로 분한 서현진이 안성기와 애틋하면서도 따뜻한 부녀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상영 후 간담회에는 신연식 감독과 서현진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는 6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스틸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알츠하이머 환자로 분한 서현진이 안성기와 애틋하면서도 따뜻한 부녀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 언론 시사회가 5월 1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간담회에는 신연식 감독과 서현진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안성기는 지인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간담회에 불참했다.

오는 6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안성기가 인우 역을 맡아 서현진과 부녀 호흡을 맞추며 지금껏 본 적 없는 부성애 열연을 펼친다. 또한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생작을 경신하며 명품 연기를 선보이는 서현진이 수진 역을 맡아 두 배우의 빛나는 연기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동주'의 각본을 쓰고, 최근 송강호 주연 영화 '1승' 촬영을 마친 신연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신연식 감독은 서현진의 열연에 극찬을 보내며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운 연기를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지 않고 훌륭하게 해냈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처음 감독님에게 대본을 받은 건 2년 전"이라고 말문을 열며 "대본이 너무 좋았다. 중반부터는 울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역할이 어렵고 쉽고 할 것 없이 그저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현진은 "막상 촬영에 돌입하니 무서워서 못하겠다 싶었다. '내가 왜 겁도 없이 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했다. 감독님께 전화를 해 울던 기억이 난다. 그때 감독님께서 '즐거운 여행을 떠나듯 자신을 믿고 따라와 달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알츠하이머 환자 연기에 대해선 "코로나19로 인해 실제 환자분들을 만나보지는 못했고, 영상을 통해 접했다. 지인 중 알츠하이머를 겪으신 분이 계셔서 그 경험을 토대로 연기에 대입했다"고 전했다.

정신적으로 힘든 탓에 "자다가 깨서 울다가 다시 자기도 했다"고 말한 서현진. 그는 "지인 중 알츠하이머로 돌아가신 분이 계신다. 영화를 찍으며 그 분의 생각이 정말 많이 났다. 마치 그 분을 다시 만나는 기분, 다시 만나는 과정처럼 느껴졌다"고도 했다.

또한, 부녀 호흡을 맞춘 안성기와는 "신기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한 서현진은 "차 안에서 안성기 선배님이 하는 말을 따라하는 신이 있다. 그 신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촬영 당일까지도 결정을 못내리고 있었다. 너무 아이 같아선 안 될 것 같고. 그러나 막상 슛 들어가니 내가 '인우'와 연기하는지, 안성기 선배님과 연기하는지 구분이 안 됐다. 신기한 경험 또는 체험과 같았다. 덕분에 제가 생각하지 못한 톤의 목소리가 나오게 됐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영화는 슬프기보단 따뜻한 영화"라고 말한 서현진은 "관객분들도 그렇게 느껴주시길 바란다. 각박해져버린 지금 상황에서 마음을 건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신연식 감독은 영화 '인턴'의 로버트 드 니로를 보며 안성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연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의외로 안성기 선배님 필모그래피에 부성애가 드러난 작품이 없다"며 "제가 생각했던 건 '리버스 육아'였다. 어려지는 딸을 아버지가 다시 육아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카시오페아'는 굉장히 현실적인 판타지"라고 설명했다.

6월 1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