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1% 가까이 반등..반도체·2차전지주 '들썩'

권유정 기자 2022. 5. 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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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대장주가 상승폭을 키우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도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2603.58에 상승 출발한 뒤 장중 2610선에서 오르내리다가, 마감 직전 상승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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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홀로 4000억원대 순매수
삼전·하이닉스 상승폭 확대
달러 진정·中 증시 반등도 영향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대장주가 상승폭을 키우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둔화하고, 중국 증시가 반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지수도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보다 23.86포인트(0.92%) 상승한 2620.44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86포인트(0.92%) 상승한 2620.4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603.58에 상승 출발한 뒤 장중 2610선에서 오르내리다가, 마감 직전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소폭 밀렸지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홀로 462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47억원, 157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하루 만에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가 2% 가까이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 강세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LG화학(051910)만 각각 0.52%, 0.39% 밀리면서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폭을 키웠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7월 금리 인상 전망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둔화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날 중국 증시가 장중 반등한 것도 국내 증시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57분 기준 전날보다 15.52포인트(0.50%) 상승한 3089.27, 선전종합지수는 10.37포인트(0.54%) 상승한 1936.39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앞서 상하이시는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1일부터는 시 전체의 정상적인 생산, 생활 질서 등을 완전히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지수는 9.73포인트(1.14%) 오른 865.9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857.28에 상승 출발한 뒤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13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 4%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이 73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1억원, 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장 직후 순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은 꾸준히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강세였다. 천보(278280)가 6%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엘앤에프(066970)는 각각 4.45%, 3.07%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펄어비스(263750)도 3%대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 시각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반등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 7분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46만7000원(1.20%) 오른 3935만원대에 거래됐고,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2.05%, 2.80%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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