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대구경북 수출 성장세 지속, 中 도시 봉쇄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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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대구경북 수출이 중국 주요도시 봉쇄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7일 발표한 '4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2.8% 증가한 8억6000만달러, 경북은 18.8% 증가한 43억6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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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4월 대구경북 수출이 중국 주요도시 봉쇄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7일 발표한 '4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2.8% 증가한 8억6000만달러, 경북은 18.8% 증가한 43억6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환율, 금리, 원자재 가격의 동반 상승으로 전국적으로 25억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각각 2억6000만달러, 23억3000만달러 견조한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는 중국(113.1%), 미국(20.5%), 베트남(15.7%)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하며, 4월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주요도시 봉쇄로 전국적으로 대중(對中) 수출이 3.4% 감소한 상황에서 대구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113.1%의 수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기타정밀화학원료'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20% 증가하며 월간기준 역대 최대치인 1억9600만달러를 달성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 수출도 10대 수출품목이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 9월 이후 20개월 연속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북 2위 수출품목인 'TV카메라및수상기'의 경우 동 품목 전체 수출의 98.6%를 차지하는 중국 수출이 폭발적 상승세(301,065.2%)를 이어나가며 수출성장을 견인했다.
이상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경북의 1위 수출국인 중국의 주요도시 봉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인 기타정밀화확원료와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인 TV카메라 및 수상기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봉쇄의 영향이 최소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첨단산업의 필수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특화된 대구경북 지역의 품목 포트폴리오가 위기시 큰 방파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라 대구경북의 4월 대러 수출은 각각 42.4%, 90.7% 급감하는 등 전쟁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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