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맛있나요? "부대찌개 10개 중 7개는 나트륨 '1일 기준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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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의 나트륨, 포화지방이 하루 기준치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부대찌개 제품 중 7개의 1인분 기준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인 2,000㎎을 넘었다.
부대찌개 밀키트 제품으로 한 끼 식사만 해도 이미 하루 나트륨 기준치를 넘어설 정도로 과다 섭취를 한다는 것이다.
1인분 포화지방이 하루 기준치인 15g을 넘는 제품은 부대찌개 4개와 로제파스타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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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7개·밀푀유나베 4개 제품 나트륨 과다
조사대상 제품 중 6개만 영양성분 표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의 나트륨, 포화지방이 하루 기준치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표면에 영양 표시도 제대로 해놓지 않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부대찌개 10개 △밀푀유나베 8개 △로제파스타 7개 등 밀키트 25개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분석 결과 부대찌개 제품 중 7개의 1인분 기준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인 2,000㎎을 넘었다. 부대찌개 밀키트 제품으로 한 끼 식사만 해도 이미 하루 나트륨 기준치를 넘어설 정도로 과다 섭취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제품 중에서는 밀푀유나베 4개 제품이 기준치를 넘었다.
부대찌개 중에서는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제품의 1인분당 나트륨 함량이 3,188.5㎎으로 가장 많았다. 하루 기준치의 159.4%에 달한다. 밀푀유나베 중에서는 ‘마이셰프 밀푀유나베’가 2,502.1㎎으로 하루 기준치의 125.1%에 달했다.
1인분 포화지방이 하루 기준치인 15g을 넘는 제품은 부대찌개 4개와 로제파스타 4개다.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쉬림프 비스크 로제파스타’ 제품은 포화지방이 24.8g으로 가장 많이 들어 있었고, 부대찌개 제품 중에서는 ‘곰곰 옛날식 부대찌개’가 20.9g 함유돼 있었다.
조사 제품 1인분 열량은 하루 섭취 참고량(2,000㎉)의 14.7~45.4% 수준이었다. 제품군별로는 △부대찌개 33.1%(661.2㎉) △로제파스타 30.4%(607.9㎉) △밀푀유나베 22.0%(439.6㎉)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25개 제품 중 영앙성분 함량을 표시한 제품은 6개에 불과했다. 같은 밀키트라고 해도 ‘즉석조리식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은 영양표시 대상이지만 간편조리세트, 기타가공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은 표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월 1일부터 식약처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기준이 개정되면서 ‘간편조리세트’ 유형이 신설돼 영양표시 제외 대상이 늘어났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밀키트 영양성분 함량을 알 수 있도록 ‘간편조리세트’를 영양표시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나트륨과 열량 등 과다 섭취를 막기 위해 양념의 양을 조절하거나 요리법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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