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임무 종료' 마리우폴 제철소서 최후 인원 구조 중(종합)

김민수 기자,원태성 기자 2022. 5. 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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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마리우폴 최후 항전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임무 종료'를 선언하고 260명 이상을 대피시킨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병력을 구조하기 위한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성명을 통해 "마리우폴 수비대는 전투 임무를 완수했다"며 "우리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 지휘관들에게 이미 병사들의 생명을 구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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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우스탈 수비군 활약으로 러시아군 진격 지연"
전날 260명 이상 친러 반군 지역으로 이송.."향후 복귀 추진할 것"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작전 참모부가 작전 종료를 선언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서 대피한 부상 장병이 친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노보아조프스크에서 버스로 이송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원태성 기자 = 우크라이나가 마리우폴 최후 항전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임무 종료'를 선언하고 260명 이상을 대피시킨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병력을 구조하기 위한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성명을 통해 "마리우폴 수비대는 전투 임무를 완수했다"며 "우리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 지휘관들에게 이미 병사들의 생명을 구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우크라이나 국군, 국토방위군, 국경수비대가 아조우스탈에 갇혀 있는 수비대를 구출하는 작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중상자 53명이 치료를 위해 아조우스탈에서 노보아조우스크로 이송됐고 병사 211명도 인도주의적 통로를 통해 올레니프카로 이송됐다"며 "이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네츠크주 노보아조우스크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동쪽으로 약 38km 떨어져 있으며 친러 반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올레니프카 역시 친러 반군 장악지역이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작전 참모부가 작전 종료를 선언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서 대피한 장병이 탄 버스가 친러시아 군 호위 아래 도네츠크의 노보아조프스크에 도착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로이터는 전날 오후 늦게 아조우스탈에서 병력을 싣고 출발한 버스 5대가 노보아조우스크에 도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의 우크라이나군 철수는 러시아 국방부와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우크라이나군 대표들과 협상해 부상자 이송을 합의했다고 밝힌 직후 몇시간만에 진행됐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몇명의 군인이 남아있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군부는 마지막 병사까지 대피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대피 작전을 개시할 때 "우리 병사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우크라이나에는 이들 같은 영웅들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러시아 의지의 상징이 된 마리우폴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이곳에서의 패배를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페이스북 성명에서 수비군의 끈질긴 저항으로 러시아군 병력 2만명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묶어두어, 남부 도시 자포리자 점령을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마리우폴에서는 철수를 결정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와 르비우 등 다른 지역에서는 러시아와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하르키우 인근 지역에서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을 몰아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하르키우에서 북쪽으로 40km 떨어진 러시아 국경까지 진격했다고 전했다.

하르키우 인근에서 반격에 성공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공세를 위한 보급로를 공격하게 할 수 있게 됐으며 키이우에서 물러난 러시아군이 한달째 대규모 공세를 펼치고 있는 돈바스 지역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부상한 우크라이나군이 대피하기전 친러시아군 병사들이 장갑차 위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2.05.1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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