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닮은 여성 뒤태..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 부쳐진 '르 비올롱 댕그르'가 예상 낙찰가 500만~700만달러(약 64억~90억달러)를 훌쩍 넘은 1241만달러(약 160억원)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패션 바이어이자 예술 후원가인 로잘린드 제이콥스와 그의 남편이 1964년 만 레이에게서 '르 비올롱 댕그르'를 직접 구매했으며 부부의 사후 딸인 페기 제이콥스 베이더가 유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 작품을 경매에 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뮤즈 '앨리스 프랭' 뒷모습..f홀 찍어 바이올린 연상
크리스티 책임자 "가장 상징적인 20세기 작품 중 하나"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만 레이의 작품 ‘르 비올롱 댕그르(Le Violon d’ Ingres·앵그르의 바이올린)’가 경매에서 1241만달러(약 160억원)에 낙찰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이 됐다.
‘르 비올롱 댕그르’는 1924년 제작된 만 레이의 대표작으로 그의 뮤즈 알리스 프랭을 촬영한 흑백사진이다. 나신으로 앉아 있는 프랭의 뒷모습은 허리에 에프 홀(바이올린에 뚫려있는 f모양의 울림 구멍)이 그려져 있어 바이올린을 연상케 한다. 프랑스 고전주의 화가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의 ‘발팽숑의 목욕하는 여인’(La Baigneuse Valpincon)을 오마주한 작품으로 앵그르가 바이올린 연주를 즐겼다는 사실에 착안해 제목을 붙였다.
미국의 패션 바이어이자 예술 후원가인 로잘린드 제이콥스와 그의 남편이 1964년 만 레이에게서 ‘르 비올롱 댕그르’를 직접 구매했으며 부부의 사후 딸인 페기 제이콥스 베이더가 유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 작품을 경매에 내놨다.
크리스티 경매회사의 다리우스 하임스 국제사진책임자는 “이 사진은 20세기의 가장 상징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다”라며 “낭만적이고 신비로우며 장난스럽기까지 한 작품으로 지난 100년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jade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둔촌주공 파국 치닫나..시공단, 대출보증 연장 불가 방침
- “개구리 소년, 타살 아닙니다” 31년 만에 충격 증언… 사실일까?
- 자녀에게 1억 물려줘도 세금 0원?...무상 증여 한도 확대되나
- ‘강용석 맥심’ 나오자마자 판매 1위… 女모델보다 많이 팔렸다는데
- 경윳값 3천원 주유소 곧 나올 판…정부, 화물차 L당 50원 더 지원
- '동료코치 폭행' 한규식 전 NC 코치, KBO 100경기 출장정지
- "피 솟구쳐, 뼈까지 드러나" "아프다"…강형욱, 또 개물림 사고
- 강용석 "늦은 밤 전화 사실"…변희재 "유권자 속여" 선관위 고발
- 정의당 "성폭력 은폐 사실 아냐"…강민진 "당이 2차 가해"(종합)
- 이낙연 "문 前 대통령 사저 앞 시위 자제"…野, 집시법 개정안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