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둔화에 환율 9.1원 하락..1,275.0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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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1원 내린 달러당 1,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간밤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2.8%대까지 하락하고, 달러 인덱스가 104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을 반영해 전날보다 4.1원 내린 1,280.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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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17일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1원 내린 달러당 1,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간밤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2.8%대까지 하락하고, 달러 인덱스가 104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을 반영해 전날보다 4.1원 내린 1,280.0원에 출발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도시 봉쇄를 완화하겠다는 소식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시는 오는 21일부터 제한적으로 봉쇄를 완화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중하순까지 정상적인 생산·생활 질서를 완전히 회복하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전날 중국의 4월 소매 판매 증가율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며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되돌렸지만, 상하이 봉쇄가 완화하면 중국발 글로벌 리스크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 심리도 살아났다"고 풀이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방 압력을 키웠다.
달러 강세가 둔화하며 이날 아시아 각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3.86포인트(0.92%) 오른 2,620.4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월스트리트저널 주관 행사에서 토론자로 나선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6.5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5.85원)에서 9.28원 내렸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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