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매치퀸 2연패 도전, 2주 연속 타이틀 방어 나서는 박민지, "16강부터 차근차근"

김경호 선임기자 2022. 5. 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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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박민지가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추첨 행사에서 서연정을 뽑은 뒤 미소짓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간판 박민지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연패의 첫 관문인 조편성에서 서연정, 최은우, 전우리를 뽑았다. 이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선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게 2주 연속 타이틀 방어를 위한 첫걸음이다.

박민지가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주 시즌 6번째 대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하며 시즌 첫승을 거둔 박민지는 불과 사흘만인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2연패에 도전한다.

박민지가 우승하면 KLPGA에서 유례없는 2주 연속 2연패의 진기록을 쓰게 된다. 1982년 구옥희가 3개 대회 연속 타이틀 방어를 이뤘지만 한 달 간격으로 대회가 열리던 당시와는 의미가 다르다.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64명이 출전해 ‘매치퀸’을 가린다. 우선 4명씩 16개 그룹으로 조별 매치플레이를 치르고, 각조 1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단판승부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17일 진행된 조추첨에서 박민지는 자신과 맞붙을 상대로 22번 시드 서연정, 47번 시드 최은우, 49번 시드 전우리를 뽑았다. 각 조별 최상위 선수가 직접 추첨에 나서 대진을 완성하는 이 대회만의 독특한 방식에 따른 것이다.

KLPGA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는 선수들과 먼저 만나게 된 박민지는 “매번 생각하는데 조 추첨이 정말 힘들다. 작년에도 (전)우리 언니를 뽑았는데 올해 또 붙게 돼 마음이 좋지 않고 (서)연정, (최)은우 언니 모두 좋아하는 선배들이라 조금 걱정이 된다”며 “조별리그 통과를 1차 목표로 하면서 차근차근 올라가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영구시드권자로 박민지에 앞서 1번 시드를 받은 안선주는 이승연, 강예린, 안송이를 뽑고 “일본에서 활약하다 13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선다. 신인의 기분으로, 배우는 자세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3번 시드 임희정이 이소영, 김소이와 국가대표 출신 신인 마다솜과 한 조에 편성됐다. 4번 시드 박현경은 안지현, 배소현, 박결을 뽑고 “일요일까지 입을 옷을 챙겨왔다. 작년에 8강에서 떨어졌는데, 올해는 그보다 위로 가는게 목표”라며 웃었다. 5번 시드 유해란, 6번 시드 이소미 등도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13조의 오지현은 2019년 우승자인 매치플레이 강자 김지현을 뽑고 입을 다물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8년 출범한 이 대회에서 김자영이 2012년, 2017년 두 차례 우승했다. 김자영은 2018년 결승에 올라 첫 2연패를 노렸으나 박인비에 졌다. 마다솜과 더불어 이예원, 권서연도 출전해 2010년 이정민의 신인 우승에 도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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