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5·18 42주년 특집 다큐 '3공수, 42년만의 증언록' 등 방송

KBS가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현대사의 아픔을 새롭게 조명하고 기억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18일(수)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5.18 특집 다큐 <3공수, 42년 만의 증언록>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에 파견된 군부대 중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면서도 베일에 가려진 3공수특전여단 계엄군들의 증언을 공개합니다.

계엄군들은 평생 무겁게 짓눌렀던 고통스러운 기억과 용서받지 못한 삶을 고백할 예정입니다. 내레이션은 가수 윤도현이 맡았습니다.

또 KBS가 보유한 5·18 자료를 활용한 공모전 'KBS 아카이브 5.18 영상 시민 공유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한 우수 작품 6편을 <5·18 특집 '열린채널'>과 <특집 다큐멘터리 '5월 이야기'>를 통해 방송합니다.

특히, 최우수상을 받은 '오월로부터 전해진 편지, 멈춰버린 시간 그때 5월'은 42년 전 그날 아들을 떠나보낸 팔순 노모의 애끊는 모정과 아들에 대한 가슴 절절한 그리움을 편지 대화 형식으로 제작한 수작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탐사 다큐멘터리 <시사직격>에선 1980년 광주항쟁에 개입된 언론인들을 심층 추적한 '5.18 언론인들'을 오는 20일(금)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선 1980년 광주항쟁 기간 중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현장을 취재하고 사진과 영상을 남겼지만, 정작 도청 앞과 광주역의 발포 상황과 사망 사건에 대한 기록물은 찾아볼 수 없었던 이유를 추적하며 당시 숨겨진 진실과 은폐 시도를 밝힐 예정입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