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히는 통신사들.. 기초자치단체 17곳, 5G기지국 10개도 안돼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26% '100개 미만'
이중 17곳은 5G기지국이 10개도 안돼
국내에서 5G(5세대이동통신)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지 올해로 4년차를 맞았지만, 전국 기초자치단체 4곳 중 1곳 꼴로 5G기지국이 아직 100개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초자치단체 17곳은 구축된 5G기지국 수가 10개 미만에 불과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 과방위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4월말 현재 전국 기초자치단체(시/군/구) 228곳 가운데 약 26%에 해당되는 60곳은 5G기지국 수가 100개 미만이었다. 전남 내 기초자치단체가 13곳으로 가장 많이 포함됐고, 경북 12곳, 경남 9곳, 충남과 강원이 각 7곳, 전북 6곳, 충북 4곳, 경기와 인천이 각 1곳 등의 순이었다
특히 기초자치단체 17곳은 5G기지국 수가 한자리 수인 9개 이하 밖에 구축되지 않았다. 이 중에서도 경남 의령군, 전남 신안군, 강원 철원군과 양구군 등 4곳은 5G기지국 수가 단 1개에 불과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기지국 설치는 지역별 인구 수에 비례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 트래픽양과 고층빌딩으로 인한 음영 지역(전파가 잘 닿지 않는 곳) 같은 요소를 종합해 결정한다”며 “수도권 내지 대도시 지역이 아닌 지역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지국 수가 적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서울·인천·경기 등을 제외한 비(非)수도권 지역의 기초자치단체 한곳 당 평균 5G기지국 수가 약 700개이고, 특별시나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기초자치단체 한곳 당 평균 5G 기지국 수가 약 730개인 점을 비춰보더라도 기초자치단체 간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올 4월 현재 전국에 구축된 5G기지국은 3.5GHz 대역과 28GHz 대역 기지국을 모두 합쳐 21만4103개로 집계됐다. 이는 아직 전국에 있는 LTE(4세대이동통신) 기지국의 21.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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