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 서현진 "알츠하이머 환자 역, 촬영 닥치니 무서웠다"

2022. 5. 17. 16: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서현진이 알츠하이머 환자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카시오페아'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는 배우 서현진, 신연식 감독이 참석했다.

'프랑스 영화처럼', '시선 사이'의 신 감독이 연출한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 노력했던 수진(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점점 어린 아이가 되어가는 수진 역을 맡아 안성기와 부녀 호흡했다. 극중 수진은 능력 있는 변호사로 이혼 후 딸 지나(주예림)와 평범하면서도 치열하게 지낸다. 하지만 지나를 미국에 유학 보낸 뒤 교통사고가 나고, 병원에서 뜻밖의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되며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진다.

2년 전 각본을 받았다는 서현진은 "중반부부터 엄청 울면서 봤다. 배우로서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 것도 없이 하고 싶었다. 촬영이 닥치고 무섭다고 느꼈다"라며 "감독님에게 전화해 울며 통화했다. 즐거운 여행 떠나듯 믿고 따라와달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환우를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코로나19로 영상을 통해 접했다. 알츠하이머를 겪은 지인이 있다. 본 경험을 토대로 연기에 대입했다"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쉬운 장면이 하나도 없다"라며 "촬영 들어가면 너무 잘한다. 사실 점점 '자신 없다'는 이야기를 안 믿게 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운 연기를 긴장 놓지 않고 훌륭하게 해내줬다"라고 서현진의 열연을 칭찬했다.

오는 6월 1일 개봉.

[사진 = 루스이소니도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