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지도 탑재 제네시스 G90 자율주행 '업'

장우진 2022. 5. 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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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올 연말 출시할 예정인 제네시스 G90에 자체 개발한 정밀지도(HD맵)를 탑재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정밀지도 기술을 내재화 한 기업은 현대차그룹 뿐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정밀지도 기술을 내재화 한 곳은 현대차그룹뿐이다.

해외의 경우 히어와 톰톰 정도가 눈에 띄고, 웨이모나 모셔널 등이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완성차에 적용하는 사업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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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의 자율주행차 정밀지도(HD맵) MAC(Map Auto Creation) 기술 이미지. 현대오토에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올 연말 출시할 예정인 제네시스 G90에 자체 개발한 정밀지도(HD맵)를 탑재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정밀지도 기술을 내재화 한 기업은 현대차그룹 뿐이다.

업계에서는 ㎝ 단위까지 오차가 없어야 하는 자율주행 기술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현대차의 경쟁력이 한층 더 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첫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인 HDP가 적용된 제네시스 G90을 오는 12월 선보일 계획이다. 이 차에는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한 정밀지도가 탑재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정밀지도는 도로와 주변시설을 오차범위 20㎝ 이하로 옮겨 놓은 '디지털 트윈'의 일종으로, 이는 현실 세계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해 가상 세계에 구현한 것을 뜻한다.

현대오토에버는 2019년 전국의 자동차 전용도로 1만6000㎞에 대한 정밀지도 구축했으며, 여기에는 차로중앙선, 표지판 등 도로와 주변 시설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정밀지도 기술을 내재화 한 곳은 현대차그룹뿐이다. 메르세데스 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3사는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노키아의 위성지도사업부에서 분사한 글로벌 1위 업체 '히어'에 지분을 공동 투자했으며, 르노는 2위 업체인 '톰톰'과 협업을 하고 있다.

기술 내재화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르게 변하는 주행 환경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 그만큼 주행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오토에버는 MMS(모바일 맵핑 시스템) 차량으로 확보한 3D 스캐닝 데이터, 이미지 등에서 최종 검수 전의 정밀지도를 생성하는 단계까지 자동화했다. 현재 4대의 MMS 차량을 이용해 연 6회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작업보다 20배 이상 빠르게 지도 보정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위한 클라우드 서버, 관제 시스템 등도 갖췄다.

자율주행차 정밀지도는 통신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저장된 지도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모바일·애프터마켓(AM) 내비게이션 등 실시간으로 서버의 지도 데이터를 받아오는 '오프 보드' 방식과 차별된다.

현재 상용화 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을 위해서는 자체 내비게이션이 필요한 것도 비슷한 원리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업계에서는 온라인 업데이트를 주로 활용하는 일부 테크 기업과 완성차 간의 성공적인 협업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해외의 경우 히어와 톰톰 정도가 눈에 띄고, 웨이모나 모셔널 등이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완성차에 적용하는 사업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 정밀지도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지원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현재 국책 규제에 따라 최고속도를 시속 60㎞로 제한하고 있지만, 앞으로 규제완화에 맞춰 OTA 기능을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3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재는 국책 규제에 따라 최고속도를 60㎞로 제한하지만 규제완화에 맞춰 OTA를 통해 주행속도 높여가고 기능을 고도화 해 나갈 예정"이라며 "자율주행 기능을 개인 차량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활용해 새로운 이동방식을 선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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