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도 ESG서 기회"..행사 끝나도 토론 열기 후끈

김대연 입력 2022. 5. 17. 16:00 수정 2022. 5. 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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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급변하는 금융환경, 대체투자 길을 찾다'를 주제로 17일 공동 주최한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2022 특별 세미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지난해 컨퍼런스와는 달리 이번 세미나는 오프라인으로 열리면서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투자전략을 공유하며 활기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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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C2022]
컨퍼런스 참가자들 가장 큰 관심사는 'ESG'
오프라인 행사 전후 직접 의견 나누며 소통

[이데일리 김대연 지영의 기자]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급변하는 금융환경, 대체투자 길을 찾다’를 주제로 17일 공동 주최한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2022 특별 세미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지난해 컨퍼런스와는 달리 이번 세미나는 오프라인으로 열리면서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투자전략을 공유하며 활기를 띠었다.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 총괄,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 총괄, 이규홍 사학연금 CIO, 허장 행정공제회 CIO, 이정호 한양대 교수,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김세훈 BCC글로벌 부사장의 사회로 ‘코로나 엔데믹 성장하는 아세안에서 기회를 찾다’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오는 9월에 열리는 본행사에 앞선 이번 세미나는 이날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아직 출입국이 원활하지 않아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 총괄과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 등 해외 연사는 화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당일 행사장에 준비된 이어폰으로 QR코드에 접속해 이번 행사 동시통역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GAIC에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청중들이 유튜브에서 의견을 나눌 수밖에 없었던 반면, 올해는 사전접수를 통해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행사 전후로 서로 인사를 나누며 투자방향을 논의하는 등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첫 번째 세션의 발표자로 나선 린 투자총괄은 구글이 어떤 분야든지 글로벌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투자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패널로 참석한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구글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어떻게 투자할 계획인지 알 수 있었다”며 “회사마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연결시킬지가 가장 중요한 이슈여서 이번 포럼이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패널들의 주요 관심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퍼지면서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날 세 번째 세션 발표자였던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은 “ESG 행동주의를 통해 대체투자가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세미나가 끝난 후 패널들은 오는 9월 본행사 때 만남을 기약하며 ESG 투자방향과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진병우 SK에코엔지니어링 경영지원 담당임원은 “ESG에 맞춰가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지난 2월에 SK에코플랜트에서 공식적으로 분사하기도 했고, 이미 최태원 회장 주도하에 3~4년 전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비용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이사는 “오늘 강연에서 기업에 ESG를 적용하고, 국내 대표적인 GP와 LP들의 ESG 투자 관점을 훑고 비교해볼 수 있어 유의미했다”며 “다만 ESG 투자가 필수적인 요건이 돼 가는데 IT 등 유망 업종에 관심이 쏠리는 경향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시장 관계자들은 그동안 부동산 일변도였던 해외 대체투자를 스타트업 등 점차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해나갈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예전에는 기관투자가 등 ‘그들만의 리그’로 형성된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조각투자’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투자방식이 생긴 만큼 일반인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며 “앞으로 부동산뿐만 아니라 그동안 투자하기 어려웠던 항만이나 항공 투자 등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연 (big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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