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만 "기초학력, 진보교육감 문제 아냐..진보교육2.0으로 돌파"

서한샘 기자 2022. 5. 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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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강신만 후보가 '진보 교육 2.0 시대'를 열어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돌파해내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1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보수진영에서는 기초학력이 진보 교육감의 문제라고 하지만 보수 교육감 지역에서도 기초학력은 떨어졌다"며 "기초학력은 국가 전체의 문제고 이를 진보 교육이 반드시 돌파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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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서 없애고 교사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단일화 대해선 "광범위한 정책토론 뒤에 검토할 수 있어"
강신만 서울시 교육감 후보.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6·1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강신만 후보가 '진보 교육 2.0 시대'를 열어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돌파해내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1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보수진영에서는 기초학력이 진보 교육감의 문제라고 하지만 보수 교육감 지역에서도 기초학력은 떨어졌다"며 "기초학력은 국가 전체의 문제고 이를 진보 교육이 반드시 돌파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에서 협력으로, 협력에서 학업성적이 높아지는 것으로 가는 게 진보교육의 꿈"이라며 "이른바 '50점대' 미만 아이들을 전부 기초학력 미달로 보고 그 아이들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 후보는 행정 중심의 교사 업무를 수업·학생 생활교육·상담 중심으로 바꿔내겠다는 약속도 했다.

초·중학교의 학년 부 외 행정부서를 폐지하고 고등학교는 행정부서를 교과전문실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 교무업무전담교사제를 통해 행정 업무와 학부모 민원 업무를 총괄하는 '행정2실'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했다.

또, 강 후보는 "고교학점제로 담임제가 형식화될 것"이라며 이를 '밀접지도교사제'로 바꿔 교사 1명당 학생 수를 대폭 줄이고 교사-학생 간 친밀감을 높이겠다고 했다.

교장공모제 학교를 서울 전체학교 중 50%로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강 후보는 "30~40년에 걸쳐 누적된 행정·관료적 리더십에서 민주적 리더십으로 전환될 때 학교는 미래로 갈 수 있는 역량을 갖게될 것"이라며 "기득권의 저항이 있다고 해 머뭇거리지 않고 이를 실행해내는 진보의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아침이 행복한 학교, 달려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정책도 내놓았다.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초등학교 교실, 운동장, 도서관 등 모든 시설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아이들이 아침에 도서관에 미리 와 공부도 하고 체육활동도 한 후에 교실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학교가 생활, 문화, 교육의 공간으로 자리 잡는 게 미래의 학교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의견수렴을 거쳐 교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로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강 후보는 Δ저녁 7시까지 초등 돌봄 교실 운영 Δ폭력이 없는 학교 Δ기후위기 대응의 시작점이 되는 학교 Δ학생자치와 복지 강화 등의 공약을 함께 제시했다.

한편, 강 후보는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해 "조희연 후보와 단일화 얘기는 한번도 안 해봤다"며 "진보 교육을 위해서는 진보 후보 간 치열한 논쟁이 필요하다. 조 후보와 광범위한 정책 토론이 있은 뒤에야 단일화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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