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한국선 힘 못쓰네" 이용자 50만명 이탈 디즈니, 어쩌나

2022. 5. 17.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블 영웅들과 함께 지난해 한국 시장에 야심차게 등장했던 디즈니플러스가 갈수록 힘을 잃는 모양새다.

세계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를 대거 유치한 디즈니플러스가 유난히 국내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애플TV+처럼 강력한 '한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다음달 8일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미즈 마블'을 선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닥터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속 한 장면. [공식 홍보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구 지킨 ‘이 남자’ 한국선 힘 못쓰네…디즈니 50만명 ‘주르륵’”

마블 영웅들과 함께 지난해 한국 시장에 야심차게 등장했던 디즈니플러스가 갈수록 힘을 잃는 모양새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실사용자수가 50만명(4월 기준) 가량 빠졌다. 국내 인기 마블 히어로까지 등장했지만 실사용자 수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17일 앱 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의 대표적인 히어로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개봉 이후에도 디즈니플러스의 실사용자 수는 답보 상태다.

4일 이후 첫 휴일인 5일 일간활성사용자수(DAU)가 27만3697명을 기록하며 깜짝 증가세를 보였지만, 불과 3일만인 8일 21만5879명으로 감소했다. 주말인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급기야 9일과 10일에는 18만6434명, 17만9382명을 기록하며 영화 개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디즈니플러스 앱 화면.

디즈니의 마블 히어로 콘텐츠물은 세계관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일반적으로 영화나 드라마 개봉 이후 사용자수가 증가한다.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는 국내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마블 히어로다. 2016년 첫 시리즈 개봉 당시 외화기록 2위에 올랐고, 전 세계 흥행 기록과 비교해서도 미국과 중국의 뒤를 잇는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작 개봉 수혜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다.

MAU만 놓고 보면 상황은 더욱 암담하다. 지난해 11월 론칭 이후 한달만인 12월 202만2881명으로 정점을 찍은 MAU는 지난달 153만3395명으로 집계됐다. 세계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를 대거 유치한 디즈니플러스가 유난히 국내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이다.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인 ‘그리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애플TV+처럼 강력한 ‘한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국내에는 생소한 새로운 히어로 콘텐츠만으로는 반전을 기약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국내 시청자들에게 각인될만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다음달 8일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미즈 마블’을 선보인다. 미즈 마블은 어벤져스와 캡틴 마블의 열렬한 팬이자 히어로를 꿈꾸는 16살 카말라가 숨겨져 있던 폭발적인 힘을 얻게 되며 MCU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슈퍼 히어로 미즈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rim@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