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원전 만들어 탄소 줄이자".. SK, 빌게이츠 회사와 손잡았다

박한나 2022. 5. 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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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기업과 손을 잡았다.

SK와 테라파워와의 공동 기술개발 협력, 국·내외 진출과 상용화 협력은 국내 원전 관련 기업의 SMR 핵심 기술 확보와 차세대 원전 운영 등 관련 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MOU를 통해 탄소 감축을 향한 SK의 오랜 의지와 검토가 글로벌 선도 기업인 테라파워와의 다양한 사업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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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서린사옥에서 장동현(맨 왼쪽) SK(주)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크리스 르베크(가운데) 미국 테라파워 CEO와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

SK㈜·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기업과 손을 잡았다.

17일 SK에 따르면 장동현 SK㈜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는 테라파워의 차세대 SMR기술과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역량, SK의 사업 영역을 연계해 다양한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SK와 테라파워와의 공동 기술개발 협력, 국·내외 진출과 상용화 협력은 국내 원전 관련 기업의 SMR 핵심 기술 확보와 차세대 원전 운영 등 관련 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테라파워는 지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했으며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이하 SFR) 설계기술을 보유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테라파워의 SFR 기술인 나트륨(Natrium™)은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한단계 진일보한 4세대 원전 기술로, 미국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 하에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는 지난해 '2030년까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MOU를 통해 탄소 감축을 향한 SK의 오랜 의지와 검토가 글로벌 선도 기업인 테라파워와의 다양한 사업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SMR이란 기존 대형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으로, 복잡한 안전장치 없이 자연 순환 방식의 피동형 냉각이 가능해 높은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설계와 건설 방식이 간소화돼 설치와 운영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SMR은 장기적으로 탄소 중립을 해결할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SK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면서 탄소배출이 거의 없는 SMR의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며 "테라파워의 SFR은 용융염 저장소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저장 장치 기능을 통해 높은 가동율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조절해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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