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돌아온 이수영, 감격의 눈물 "노래는 나의 행복"
[스포츠경향]
가수 이수영이 13년만에 정규 10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수영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이수영 정규 10집 소리(SORY)’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은 앨범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절친한 친구 박경림이 간담회사회를 맡았다. 박경림이 앨범을 소개하는 동안 이수영은 무대 옆에서 눈을 지긋이 감으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에 올라오자 이내 감춰뒀던 눈물이 터졌다. 박경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박경림은 “나랑 울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이제 그만 눈물을 멈추고 준비한 것을 보여줘라. 그동안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수영은 오열 하면서도 “와주셔서 감사하다.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눈물이 난다. 갱년기 인가보다”며 특유의 유머감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수영은 “많이 떨린다. 재데뷔하는 기분이다. 데뷔할 때는 21살이었다. 그땐 뭘 모르고 무대에 섰다. 지금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무대에 선 소회를 밝혔다.
‘소리(SORY)’는 지난 2009년 발매된 정규 9집 ‘DAZZLE’ 이후 이수영이 13년 만에 공개하는 새 정규앨범이다.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미안함(Sorry)이라는 감정을 목소리(Voice)에 실어 풀어낸 이야기(Story)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지만 그 이전의 음반들은 노래를 잘 하려고 많은 것들에 집중한 것 같다. 이 음반은 온전히 내 목소리가 어떤 목소리였지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그래서 소리라는 것에 집중해보자 했다. 나의 소리 뿐 아니라 우리 소리를 담아야겠다 싶었다. 내 주변에서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의 소리까지 담고 싶었다. 이중적 의미가 담겨 있다. 저도 꽤나 힘든 여정을 살아왔던 사람이라서 스스로에게 미안함 가수로서 오랫동안 쉴 수 밖에 없었던 미안함,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담겼다. 노래는 나에게 있어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천왕성’은 태양과도 같은 특별한 존재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그와는 아주 멀찍이 떨어져 있어 찰나의 순간에만 닿게 되는 애절함을 천왕성에 빗댄 곡이다. 가수 안예은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타이틀곡 외에도 ‘작은 빗방울이 네 손끝에’, ‘사월에게’, ‘덧’, 방문을 닫고‘, ’알아가려 해‘, ’너 같은 사람‘, ’레인보우(Rainbow)까지 총 8개의 트랙이 담겼다.
새 정규앨범 ‘SORY’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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