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레미콘 파업 장기화하나..일주일 넘게 협상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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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남지역 레미콘 기사들의 총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17일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와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시작된 총파업이 이날로 9일째를 맞았다.
양측은 총파업 돌입 이후 협상을 몇 차례 진행했으나 운송료·복지수당 인상 등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 관계자는 "격려금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만, 운송료 인상은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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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손형주 기자 = 부산과 경남지역 레미콘 기사들의 총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17일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와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시작된 총파업이 이날로 9일째를 맞았다.
양측은 총파업 돌입 이후 협상을 몇 차례 진행했으나 운송료·복지수당 인상 등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격려금 등 지급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주일 이상 이렇다 할 협상조차 열리지 못한 상태다.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 관계자는 "협의회 측이 잠정 합의안을 두 번이나 거부했다"고 말했다.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 관계자는 "격려금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만, 운송료 인상은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르면 이번 주에 다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파업이 9일째에 접어들면서 주요 공사 현장에서는 작업 차질이 벌어지고 있다.
4천 가구 이상 규모로 지어지는 부산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은 작업을 완전히 멈췄다.
이 현장에서는 일주일에 1개 층 정도 올라가는데 9일째 콘크리트 타설을 못 하고 있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현장 주요 출입로에는 대형 덤프트럭 몇 대만 오갈 뿐 레미콘 차량은 자취를 감췄다.
현장 관계자는 "아직 준공 일자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준공일을 맞추기 위해서는 작업 속도 압박이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레미콘 기사들의 파업은 2년 전에도 2주간 진행됐었다.
당시 8천 곳이 넘는 현장에서 영향을 받았다.
pitbull@yna.co.kr,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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