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만 "조희연은 지친 선수..서울교육감 진보 2.0 교체"

김경록 2022. 5. 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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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만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를 '지친 선수'로 표현하며 새 진보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8년 간 미진했고 4년 더 하기엔 너무 지친 선수"라며 "새로운 엔진·비전, 담대한 구상을 가진 진보 2.0 강신만"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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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초학력 문제 극복 못한 책임 분명"
"혁신학교 빛나지 못해…교육감 잘못"
서울 학교 50% '교장 공모제 실시' 공약
'교무업무 전담교사'…수업·행정 완전 분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강신만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1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강신만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를 '지친 선수'로 표현하며 새 진보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8년 간 미진했고 4년 더 하기엔 너무 지친 선수"라며 "새로운 엔진·비전, 담대한 구상을 가진 진보 2.0 강신만"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앞서 8년 간 진보 교육을 이끈 조 후보가 학생들의 기초학력 문제에 소홀했으며, 진보 교육계 주력 정책인 '혁신학교 제도'를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학력저하 문제가 진보교육감 때문이라는 것은 터무니 없는 거짓선전"이라면서도 "서울 학생들의 학력 저하 문제에 대한 조희연 교육감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쟁 교육에서 협력 교육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보의 꿈이지만, 기초학력이 떨어진다면 이게 진보의 길은 아니다. 극복하지 못한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학교 정책에 대해서는 "시작한 지 11년이 넘었는데 2000개 학교 중 혁신학교는 250개밖에 안 되고, 처음에 서울시민 지지율은 76%였는데 지금은 엄청 떨어져 있다"며 "교사들의 열정이 빛나지 못하게 한 책임은 교육감한테 있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조 후보와) 단일화 얘기를 일체 나눈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평가받을 시간"이라며 "진보 2.0 강신만과 광범위한 정책 토론을 자주 하자고 (조 후보에게)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서울 전체 학교 중 50%에 교장공모제 실시'를 내걸었다. 학교의 대대적 혁신을 위해서는 지금의 승진형 리더십이 아닌 새로운 선출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기초학력 신장 방안으로는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교사들이 필요한 만큼의 보충학습 전담 강사를 배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학습결손·심리회복 등 위기 상황에 맞는 대응 전문교사를 양성하겠다고도 밝혔다.

교사들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강 후보는 행정 업무를 교사들에게서 완전히 분리해, 교내 행정 업무는 '교무업무 전담교사'를 뽑아 온전히 맡기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학교 문화를 행정 중심에서 교육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년부 외 행정부서를 폐지하고, 고등학굑는 행정부서에서 교과전문실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후보는 운동장, 도서관 등 교내 문화·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해 '아침이 행복한 학교, 달려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학교 샤워시설, 컴퓨터실 등 교내 시설 확충은 물론, 학교를 오전 8시부터 개방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교직원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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