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조태용 주미대사..북미외교 정통 외교관 출신 정치인(종합)

대미 네트워크 탄탄..블링컨 美국무·헤인스 DNI 국장 등과 친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김효정 기자 =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 정치인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외무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외교부 본부 북미1과장과 북미국 심의관, 북미국장으로 근무했으며 2006년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협상 수석대표를 맡았다.

2004년 북핵 관련 외교 업무가 늘어나면서 새롭게 설치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의 초대 단장을 맡았고 2005년 9·19 공동성명 채택 당시 6자회담 차석대표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호주 대사로 근무하다 2013년 5월 6자회담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임명돼 북한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했다.

2014년 외교부 1차관에 발탁됐으며 이듬해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맡았다.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미 오바마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카운터파트로 호흡을 맞췄는데 이 네트워크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현 국무장관과는 과거 국무부 부장관과 안보실 1차장으로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함께 꾸린 경험이 있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달에는 한미정책협의대표단 자격으로 미국에 다녀왔다.

정부는 최근에 조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을 미국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 내정으로 한미 모두 상대국에 베테랑 외교관 출신 대사를 보내게 됐다. 주한미국대사로는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가 부임을 앞두고 있다.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전 외무부 장관의 사위이기도 하다.

부인 이진영 씨와 2남 1녀.

▲ 서울(66) ▲ 서울대 정치학과 ▲ 외무고시 14회 ▲ 외교부 북미1과장 ▲ 북미국 심의관 ▲ 북핵외교기획단장 ▲ 북미국장 ▲ 아일랜드 대사 ▲ 호주 대사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외교부 1차관 ▲ 국가안보실 1차장 ▲ 21대 국회의원

hanj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