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건설 압수수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성남시민프로축구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과 성남에프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에프시 후원금 의혹'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에프시 구단주로 있던 2014∼2016년 사이 두산, 네이버,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분당차병원 등 6곳에서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했고, 이 과정에서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원금 낸 6개 기업 중 두산건설만 압수수색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성남시민프로축구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과 성남에프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에프시 후원금 의혹’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에프시 구단주로 있던 2014∼2016년 사이 두산, 네이버,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분당차병원 등 6곳에서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했고, 이 과정에서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날 성남에프시 쪽에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 6곳 중 두산건설만 압수수색을 했는데, 이를 두고 두산건설이 낸 후원금과 관련해 어떤 단서를 잡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성남시청 5개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남에프시 제3자뇌물수수 사건의 검찰 보완수사 요구와 관련해, 두산건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확보한 자료 등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시 바른미래당 쪽이 “각종 인허가 편의를 봐준 대가로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며 이 전 후보를 검찰에 고발하자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경찰은 이 전 후보를 상대로 서면조사 등을 벌인 뒤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고발인 쪽은 경찰 결정에 이의 신청을 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사건을 건네받아 수사 여부를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팀 요청을 여러 차례 반려하는 등 논란을 빚었고, 검찰은 대선 기간인 지난 2월 분당경찰서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 ‘검사 서지현’ 마지막 인터뷰…“디지털성범죄, 지금 더 절망적”①
- 강용석 “윤 당선인이 먼저 전화…6일 통화 기록 있다” 반박
- 미주 한인들 “한동훈 딸 사태, 명문대 진학 위한 조직범죄”
- 95살 송해 “전국 노래자랑 그만할 때…야외 녹화 자신없다”
- 코로나 사망자 절반 ‘약물 부작용’이라는데…북 방역 통계 맞을까
- “소주 3병은 기본” 직장갑질 폭로가 명예훼손?…대법 “무죄”
- 베이징 일기…코로나 확진보다 팡창 끌려가는 게 더 무섭다
- [유레카] 14억의 PCR 검사…1년 검사비만 320조원/박민희
- 5·18 사진 뒷면에 쓰인 손글씨 “비탄의 시간, 진실을 말하라!”
- 모성애 지극한 문어, 새끼 깨어나면 ‘자기 파괴’ 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