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진 제약·바이오.. 셀트리온·삼바도 연 매출 2조 달성 전망

변지희 기자 2022. 5. 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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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D바이오센서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넘은 가운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올해 SD바이오센서에 이어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 50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넘은 SD바이오센서도 올해 1분기에만 매출 1조388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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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삼바, 1분기 매출 5000억 넘겨
SD바이오센서, 1분기 매출 1조3884억원
제약사 1분기 매출 대부분 증가
셀트리온 2공장. /셀트리온 제공

지난해 SD바이오센서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넘은 가운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올해 SD바이오센서에 이어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 녹십자 등 전통 제약사들 역시 매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매출 1조원은 무난하게 넘길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 5000억원을 넘겼다. 셀트리온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550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유럽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차지했고, 미국 시장에서는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셀트리온은 전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423억원으로 32.1% 감소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와 관련해 경쟁사가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매각하기 전 재고 할인을 하면서 셀트리온이 이에 맞서 경쟁하며 이익이 축소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제품 수출 및 현지 완성, 포장 공정 변환을 준비하고 있어서 2분기에는 물류 비용이 감소하고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부터 매년 최소 1개 이상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품목 확대에 따른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분기 매출 511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1764억원이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6%, 137% 증가했다. 특히 최근 지분 인수를 완료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되면 연 매출 2조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0월에는 현재 건설중인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하는게 목표다. 선수주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다른 산업과 비교하면 분기 매출 5000억원이 작은 규모일 수 있으나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업체는 지금까지 SD바이오센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외에 한미약품, 셀트리온헬스케어 정도다. 한미약품은 2015년 4분기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잇따라 맺으며 5899억원을 기록한바 있다. 전통적인 제약 업체들 중에서는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넘어본 곳이 한미약품밖에 없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1년 4분기 60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제약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전부 증가했다. GC녹십자는 1분기 매출 416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7%, 736% 증가했다. 혈액제제, 처방의약품 등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했다. 유한양행은 1분기 매출 4107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증가했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넘은 SD바이오센서도 올해 1분기에만 매출 1조38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으며, 분기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한 해 매출(2조9314억원)에 절반 가까운 실적을 올해 1분기에 달성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61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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