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당뇨병약 심혈관 합병증 위험↑ 잘 알고 복용해야

이승구 2022. 5. 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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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당뇨병 치료제 중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도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들은 관련 약의 부작용 등을 제대로 살피고 알맞게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강성구 교수팀은 '당뇨병 약제와 심혈관 질환의 예방'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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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강성구 교수팀, 당뇨병약과 심혈관 질환 상관성 분석
"설포닐유레아, 예방 효과 입증 無..로시글리타존 심부전 위험 증가"
"삭사글립틴, 심부전 입원율 27%↑..혈압약 부작용 숙지하고 골라야"
일부 당뇨병 치료제 중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도 있어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일부 당뇨병 치료제 중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도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들은 관련 약의 부작용 등을 제대로 살피고 알맞게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강성구 교수팀은 ‘당뇨병 약제와 심혈관 질환의 예방’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제2형(성인형) 당뇨병은 국민병으로 알려졌으며, 미세혈관과 거대 혈관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병이다. 심혈관 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설포닐유레아’ 등 흔히 처방되는 당뇨병약과 심혈관 질환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일부 당뇨병약은 망막병증·신장병증·신경병증 등 미세혈관 합병증을 줄이지만, 심근경색·뇌졸중 등 거대 혈관 합병증을 감소시키지는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대표적인 당뇨병 약인 ‘메트포르민’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지만, ‘설포닐유레아’는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또한 티아졸리디네디온 계열의 당뇨병 약인 ‘로시글리타존’은 심부전 위험을 오히려 증가시켰다. 반면 티아졸리디네디온 계열의 당뇨병약 중 하나인 ‘피오글리타존’은 뇌졸중 발생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당뇨병약 중 경구용 혈당강하제(DPP-4 억제제)는 전반적으로 심혈관계 부작용을 증가시키지는 않았다. 주요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위약(플라세보)과 비슷했다. 하지만 DPP-4 억제제의 일종인 ‘삭사글립틴’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을 27% 증가시켰다. 

최근 심혈관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약인 ‘SGLT2 억제제’·‘GLP-1 수용체 작용제’의 심혈관 질환 안전성에 대한 임상 시험이 꾸준히 발표됐다. 이들 약은 심혈관 질환의 예방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을 줄였다. 

특히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과 GLP-1 수용체 작용제인 ‘리라글루타이드’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각각 38%·22% 낮췄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도 각각 32%·15% 감소시켰다. 

2형 당뇨병 환자에게 GLP-1 수용체 작용제와 SGLT2 억제제를 함께 투여하면, 혈당 강하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신장 질환 예방을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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