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세계 最大 사찰에서 3년만에 '부처님 오신 날' 맞아 점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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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베삭 데이(Vesak day·부처님 오신 날)를 맞아 수백 개의 등불이 하늘에 떠올랐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바의 마겔랑에 있는 보로부두르 사원에서는 16일 베삭 데이 기념 의식이 열려 불교 신자 및 행사 참가자들이 수백 개의 풍등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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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베삭 데이(Vesak day·부처님 오신 날)를 맞아 수백 개의 등불이 하늘에 떠올랐다. 코로나19으로 인해 중단됐던 기념행사가 다시 열린 건 3년 만이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바의 마겔랑에 있는 보로부두르 사원에서는 16일 베삭 데이 기념 의식이 열려 불교 신자 및 행사 참가자들이 수백 개의 풍등을 날렸다.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온 1000여 명의 불교 신자들은 이날 붓다의 탄생, 깨달음, 죽음 등을 기념하기 위해 보로부두르 사원에 모였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인 보로부두르 사원은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미얀마의 바간과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로 불린다.
9세기에 지어져 한때 동남아시아 불교 신앙의 중심이었던 보로부두르 사원은 알 수 없는 이유로 12세기에 버려졌다. 이후 1814년 네덜란드로부터 한시적인 자바 지역 통치권을 인계받은 토머스 스탬퍼드 래플스 경(卿)에 의해 발견될 때가지 화산재 속에 묻혀 방치돼 있었다.
한국과 같은 북방불교(대승불교)권에서는 음력 4월8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기념하지만,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남방불교권은 음력 4월15일을 베삭 데이로 지정해 기념한다.

이날 행사에는 기도와 명상, 성수 모으기, 등불 날리기 등으로 구성됐다. 등불을 날리는 행위는 부정적인 마음을 내려놓는 것을 상징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행사다. 코로나19 이전에는 2만 명 이상의 신자가 행사에 참여했지만, 행사 주최 측은 코로나19 상황을 우려해 참가자 수를 1200명으로 제한했다. 또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들만 사원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서 행진과 카운트다운 등 일부는 화상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보로부두르 사원을 찾은 불교 신자 크리스티나는 "그동안 이곳에서 베삭 데이를 기념할 수 없었지만, 마침내 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제한이 있어 이전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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