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출격.. 양용은, 이경훈도 도전

김경호 선임기자 2022. 5. 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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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타이거 우즈가 17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CC에서 열린 2022 PGA 챔피언십 연습라운드에서 14번홀 그린에 올라 있다. 털사 |AFP 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 나선다. 지난해 2월 목숨이 오간 교통사고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기적같은 복귀전을 치른 이후 한 달여만의 출격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통산 82승을 거둬 1960년대까지 활약한 샘 스니드(작고·미국)와 역대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우즈는 또 한 번 의미있는 도전을 통해 메이저 대회 16승을 노린다. 우즈는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메이저 18승을 골프선수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우즈는 20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CC(파70·7356야드)에서 열리는 2022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최근 연습라운드를 거듭해왔다. 우즈가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전부터 클럽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특혜 시비가 일기도 했다.

지난 16일 전반 9홀, 17일 후반 9홀 연습라운드를 돈 우즈의 몸상태는 온전하지 않은 몸으로 47위에 오른 마스터스 때보다 훨씬 많이 회복돼 있다. 우즈는 “마스터스 다음날 몸이 아팠지만 이튿날부터는 거뜬히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을 할수록 몸이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던 힐스는 우즈가 2007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곳이다. 리노베이션이 진행돼 당시와 많이 달라졌지만, 4번째 PGA 챔피언십 트로피를 든 추억이 있는 곳에서 2019 마스터스 이후 또 한 번의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50세 11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챔피언의 역사를 쓴 필 미컬슨(미국)은 출전하지 않는다. 올초부터 이슈가 된 ‘사우디 골프 리그’에 적극 동조하면서 부적절한 멘트까지 더해 자숙중인 미컬슨은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결국 기권을 선택했다. 미컬슨은 다음달 영국에서 출범하는 사우디 골프리그 LIV 골프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2위 존 람(스페인)을 비롯해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선수들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 2월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후 마스터스까지 시즌 4승을 휩쓸며 최고선수로 올라선 셰플러도 서던 힐스에서 미리 연습라운드를 돌며 2연속 메이저 우승 의욕을 보였다.

한국선수들도 도전장을 냈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와 접전 끝에 2타차로 이겨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거둔 양용은이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우즈와 재회한다. AT&T 바이런 넬슨 2연패로 세계 41위에 오른 이경훈을 비롯해 김시우, 김주형, 김비오가 나선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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